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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감격적인 첫 승, 서동철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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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수) 22:44

                           

[벤치명암] 감격적인 첫 승, 서동철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첫 경기의 아픔을 이겨낸 것, 그리고 내게 시즌 첫 승을 선물해준 것에 고맙다.”

부산 KT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9-86으로 짜릿한 첫 승을 신고했다. 프로농구 감독으로서 첫 발을 디딘 서동철 감독 역시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대패한 아쉬움을 오늘 풀었다(웃음). 첫 승의 의미를 크게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KT는 선수 전원이 활약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서동철 감독은 “공격에서는 허훈과 (마커스) 랜드리, 그리고 김영환이 제 몫을 다해줬고 수비에선 김현민과 조상열이 잘해줬다. 정희원이 초반에 잘해주다가 부진했는데 앞으로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서동철 감독은 랜드리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관리가 필요한 상태, 그러나 랜드리는 이날 39분 55초를 뛰며 사실상 풀타임 출전했다. 서동철 감독은 “전반을 마치고 5분 정도 휴식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후반부터 KGC인삼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더라.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강해 이겨낼 수 있었지만, 앞으로 40분 내내 뛰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서동철 감독은 복잡한 패턴 지시보다 선수들의 능력을 우선시하는 지도자다. 이날 역시 패턴보다 개인 능력을 이용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는 “후반 내내 위기가 지속됐다. 내가 나서서 해결할 수도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선수들의 능력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오늘 경기는 잘 먹혀 들어갔다(웃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감독에 의지하지 않고 선수들 스스로 코트에서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어야 더욱 강해진다”고 신뢰했다.

끝으로 서동철 감독은 “한 번 더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강팀을 꺾으면서 나부터 자신감이 생겼다. 양홍석이 부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잘할 거라고 믿는다. 우리 전력이 완벽해졌을 때는 어떤 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지켜봐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벤치명암] 감격적인 첫 승, 서동철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한편, 김승기 감독은 “나부터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 기대가 크다 보니 실망도 크다. 오늘 경기만 문제가 아니다. 지난 오리온 전부터 너무 아쉽다.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남은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 데뷔 이후 김승기 감독은 실패를 모르는 남자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불안해 많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그는 “배병준, 한희원 등 우리 팀의 허리를 책임질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선수들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바라봤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1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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