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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웃을까 했던 KIA의 5회, 지옥 급행열차였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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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화) 22:22

                           
[엠스플 현장] 웃을까 했던 KIA의 5회, 지옥 급행열차였다

 
[엠스플뉴스=고척]
 
천당으로 가는가 싶었던 KIA 타이거즈의 5회는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였다. KIA는 선취 득점에도 어이없는 수비 실책과 자멸하는 플레이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다.
 
KIA는 10월 1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대 10으로 패했다. 2승이 필요했던 KIA는 단 한 경기 만에 짐을 싸고 광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초반 승부의 흐름은 팽팽했다. KIA 선발 양현종과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4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0’의 행진을 이끌었다.
 
균형의 추가 쏠린 시점은 5회였다. KIA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 초 2사 2, 3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간 KIA였다.
 
하지만, KIA에 행운인가 싶던 5회는 지옥행 급행열차였다. 5회 말 곧바로 넥센의 반격이 시작됐다. KIA의 어이없는 수비 플레이가 위기를 자초했다. 무사 1루에서 포수 김민식의 미트가 김혜성의 방망이를 건들며 타격방해가 선언됐다. 이어진 김재현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여기서 또 수비 실책이 나왔다. 포수 김민식이 이정후의 평범한 인필드 플라이를 콜 플레이 미스로 놓쳤다. 결국, 양현종이 이정후에게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와일드 피치가 나오면서 1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다.
 
이번에도 수비가 흔들렸다. 서건창의 타구를 유격수 황윤호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이는 송구 실책으로 이어졌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대 2 동점이 됐다.
 
결국, 이 실책은 양현종이 강판당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됐다. 임창용이 구원 등판했지만, 제리 샌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고갤 숙였다. 이후 김하성이 행운의 적시타까지 날리면서 점수 차는 2대 5까지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KIA가 6회 이범호의 2점 홈런과 7회 나지완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 말 불펜진이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KIA의 가을야구는 허망하게 마감했다. 선취 득점으로 가져온 분위기를 곧바로 허망한 실책으로 빼앗긴 5회의 흐름이 결정타였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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