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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상대 선수들 부상 걱정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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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화) 22:00

                           

박기원 감독, 상대 선수들 부상 걱정 “안타깝다”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상대 팀이지만 안타깝습니다.”

 

대한항공은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지난 13일 개막전 패배를 딛고 얻은 달콤한 승리였다.

 

그러나 승리에도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상대 KB손해보험 두 세터, 황택의와 양준식이 발목 부상으로 모두 경기서 제외된 것 때문이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역시 승장 인터뷰 시작과 함께 “이겼지만 마냥 기쁘지 않다. 비록 상대팀이지만 선수들 부상으로 마음 아프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이날을 위해 비시즌 고된 훈련을 참았던 선수들이다. 첫 경기부터 이렇게 부상을 당한 선수들을 보니 개운치 않다”라고 덧붙였다.

 

제자 정지석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정지석은 이날 1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표정이 밝지 않았다. 양준식 부상 과정에서 정지석과 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정)지석이가 마음 아파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제 몫을 다 한 선수다. 플레이는 흠 잡을 것 없이 완벽했다. 돌아가서 잘 달래 보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한항공은 선수들 체력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로 활약한 외인 가스파리니를 비롯해 비시즌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가 많은 까닭이다.

 

박 감독은 “하루아침에 체력이 좋아질 리는 없다. 집중력과 정신력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 승리 요인 역시 집중력이었다. 선수들이 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또 위기를 벗어나는 응집력도 뛰어났다.”

 

또한 박 감독은 “앞으로 일 분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선수들 체력 보강에 신경 쓰겠다. 두 게임만 더 치르면 일정에 조금 여유가 생긴다. 그 때 바짝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0-16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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