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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2인 부상’ KB, 권순찬 감독 “최익제 준비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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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화) 21:44

                           

‘세터 2인 부상’ KB, 권순찬 감독 “최익제 준비한다”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 두 세터가 시즌 첫 날부터 발목 부상을 당했다.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 경기. 결과는 3-0으로 대한항공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결과보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KB손해보험 두 세터, 황택의와 양준식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 도중 쓰러진 것이다.

1세트 14-17로 KB손해보험이 뒤진 상황, 세터 황택의는 블로킹 착지 상황에서 팀원 이선규 발을 밟았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황택의는 곧바로 양준식과 교체돼 벤치 뒤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1세트 종료 시점 즈음에 선수대기실로 옮겨졌다.

교체돼 들어온 양준식도 부상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양준식은 3세트 19-16 리드 상황에서 상대 정지석 발을 밟고 쓰러졌다. 양준식은 왼쪽 발목이 돌아갔다.

 

‘세터 2인 부상’ KB, 권순찬 감독 “최익제 준비한다”‘세터 2인 부상’ KB, 권순찬 감독 “최익제 준비한다”

 

이날 KB손해보험 개막식을 맞아 구단 담당 주치의가 현장을 방문한 상황이었다. 주치의는 곧바로 선수들을 만나 검진에 들어갔다.

불행 중 다행으로 두 선수 모두 뼈에는 이상이 없어 보인다는 진단 결과가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권순찬 감독은 “장비 없이 확인한 결과여서 자세한 검진을 받아야 정확한 진단을 알 수 있다. 내일(17일) 오전에 곧바로 병원에 가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감독은 허탈해했다. 시즌 첫 날부터 터진 부상도 문제였지만, 팀에서 가장 핵심인 세터 두 명이 똑같은 부위를 다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패배보다도 부상에 아픈 권순찬 감독이었다.

권 감독은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다칠 수도 있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전 부상선수들 체크가 우선이다. 다소 가라앉은 선수단 분위기도 살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날 투입된 최익제가 다친 선배들을 대신해 괜찮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권 감독은 “최익제를 준비시키겠다. 나이가 어리지만 국가대표 무대 등 어디를 가도 팀을 리드하는 선수다. 자신감을 가진다면 충분히 해낼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데뷔전을 치른 신인 한국민에 대해서는 “점프, 타점, 스윙 등 괜찮은 선수다. 아직 적응을 덜 해 긴장한 모습이 보였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긴장했음에도 공격, 서브, 수비에서 제 몫을 다 했다. 큰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만족해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은 KB손해보험. 의정부에 벌써부터 찬 겨울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사진/ 문복주, 홍기웅 기자 



  2018-10-16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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