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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맞이한 나경복, “부담보다 책임감이 커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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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화) 15:22

                           

4년차 맞이한 나경복, “부담보다 책임감이 커요”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4년차 시즌 첫 경기를 치른 나경복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 나경복(24)은 2018~2019시즌으로 4년차를 맞이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경복은 개인적, 팀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신영철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플레이 스타일부터 자세까지 새롭게 지도를 받았다. 팀 전체적으로도 유광우 제외 모든 주전 선수가 바뀌었다.

나경복은 비시즌 동안 세터 유광우와 함께 신 감독이 가장 많이 언급한 선수였다. 신 감독은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나경복이 우리카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부터는 주전 윙스파이커로 낙점됐다.

지난 14일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 61.54%(16/26)에 19득점으로 외국인 선수인 리버맨 아가메즈의 뒤를 잘 받쳤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신 감독 역시 “서브도 잘 들어갔고 공격에서도 좋았다.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라고 칭찬했다.

첫 경기 직후인 15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더스파이크>와 만난 나경복은 “첫 경기에서 이기고 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 첫 경기를 잡으면 다음 경기도 자신 있게 임할 수 있는데 지면 다음 경기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커진다. 그래서 더 아쉽다”라고 첫 경기 패배를 돌아봤다. 삼성화재전에서 주전으로 나선 나경복은 15일 오전 별도 훈련 대신 휴식이 주어졌다.

나경복은 비시즌 신 감독 지휘 아래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첫 경기를 치르면서 감독님이 말씀하신 내용의 100%는 아니어도 60~80%는 수행한 것 같다. 따라 하니 잘 되더라”라며 “첫 경기라 부족함이 있었지만 앞으로 더 배워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나경복은 “삼성화재전에서는 1세트까지는 감독님이 주문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그런데 2세트부터 그 틀이 무너져버렸다. 그러면서 경기도 꼬였다”라며 전날 패인을 돌아봤다.

하지만 나경복은 첫 경기 패배가 부정적이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전을 재밌었다고 표현한 나경복은 “어제 4세트와 같은 상황이 재밌게 받아들여졌고 나에게도 좋은 기회였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승리까지 따냈다면 더 좋았을 뻔했다. 그래도 그런 상황까지 끌고 갔다는 좋은 징조였던 것 같다”라고 패배로부터의 교훈을 언급했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전에서 젊은 주전 윙스파이커 라인을 가동했다. 나경복과 함께 2년차를 맞이하는 한성정을 주전으로 내세운 것이다. 나경복은 이런 점까지 변화의 일부라며 책임감이 커지는 계기라고 밝혔다.

“(한)성정이나 나나 아직 연차가 오래된 선수는 아니다. 그래서 경기에 투입되면 서로 의지를 많이 한다. 성정이가 없을 때는 코트 위에서 내가 막내였다. 하지만 이제는 후배를 챙기면서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끔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책임감이 커진 느낌이다.”

이어 나경복은 신 감독의 잦은 언급에 대해 “감독님이 자주 언급하시니 부담은 된다. 하지만 그만큼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한다. 부담보다는 책임감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라며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2018-10-16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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