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2018女세선] 네덜란드, 미국에 3-2 대역전승…이탈리아는 전승 이어가

일병 news1

조회 1,197

추천 0

2018.10.15 (월) 23:00

                           

[2018女세선] 네덜란드, 미국에 3-2 대역전승…이탈리아는 전승 이어가



사진: 극적인 역스윕으로 승리한 네덜란드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명경기가 속출한 3라운드 2일차였다.

15일 일본 나고야에서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3라운드 2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두 경기 모두 5세트까지 접전이었다. 치열했던 경기의 승자는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였다.

네덜란드는 미국에 3-2(30-32, 15-25, 25-22, 25-15, 15-9)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는 대역전승을 거뒀다. 로네크 슬뢰티스가 38점으로 이날도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1, 2세트 교체 투입 후 3세트부터 주전으로 나선 셀레스테 플라크는 16점을 보태며 슬뢰티스를 잘 보좌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진 서브 에이스 역시 네덜란드의 승리 요인이었다(서브 에이스 네덜란드 10개, 미국 2개). 미국은 라인업 변화를 통해 마지막 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다.

네덜란드는 1세트 21-16까지 앞섰지만, 듀스 끝에 1세트를 내줬다. 미국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1세트 중반부터 킴벌리 힐, 켈리 머피 대신 미셸 바취-해클리와 카스타 로우를 투입했다. 세터 역시 카릴 로이드를 빼고 미카 핸콕을 투입했다.

이 교체는 적중했다. 로우는 1세트 교체 투입 이후 5점을 올렸다. 핸콕의 경기 운영도 빛났다. 레이첼 아담스와 폴루케 아킨라데우를 활용한 이동공격을 전면에 내세워 역전을 이끌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슬뢰티스가 듀스 상황을 끌고 갔지만 세트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미국은 1세트 역전을 일군 라인업을 2세트에도 내세워 세트 스코어 2-0까지 앞섰다.

벼랑 끝에 몰린 네덜란드가 3세트부터 변화를 줬다. 플라크가 부진한 앤 부이스를 대신해 공격 2옵션 역할을 맡았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변화였다. 플라크는 3세트부터 11점을 올리며 자기 몫을 다했다. 네덜란드는 3세트 중반부터 미들블로커 한 자리 역시 줄리엣 로휘스 대신 니콜 쿨하스를 투입했다. 바뀐 라인업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네덜란드가 결국 3세트부터 5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2패를 당한 미국은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18女세선] 네덜란드, 미국에 3-2 대역전승…이탈리아는 전승 이어가사진: 극적인 승리로 무패를 이어간 이탈리아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일본에 3-2(25-20, 22-25, 25-21, 19-25, 15-13)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무패를 이어갔고 일본은 탈락이 확정됐다. 세트를 내주면 바로 반격하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이날도 이탈리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파올라 에고누였다. 에고누는 36점을 기록하며 양 팀 합계 최다득점을 올렸다. 특히 5세트에만 9점을 올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미리암 실라가 19점을 올렸고 안나 다네시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아라키 에리카가 코트 곳곳을 찌르는 이동공격을 바탕으로 17점을 올렸고 코가 사리나와 시나베 리사가 각각 16점, 15점씩 기록했다. 일본은 이탈리아보다 범실을 12개나 적게 기록했지만(18-30) 마지막에는 결국 주포 싸움에서 밀렸다.

지난 세르비아전에서 나가오카 미유-이시이 유키-코가 사리나로 측면 공격수를 구성했던 일본은 유키와 미유 대신 쿠로고 아이와 리사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아이가 생각만큼 공격력을 뽐내지 못하며 2세트부터 다시 유키가 주전으로 나섰다.

세르비아전에서 부진했던 유키가 15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고 리사 역시 50%의 공격 성공률(13/26)과 함께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승부처 주포 싸움에서 한 끗이 모자랐고 결정적인 순간 이탈리아 블로킹이 빛을 발하며 패했다. 이탈리아는 블로킹에서 13-4로 앞섰다.

미국과 일본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16일에는 각 조 1위를 결정하는 경기가 열린다. 이탈리아가 세르비아를 만나며 중국과 네덜란드가 경기를 치른다.

사진/ FIVB 제공



  2018-10-15   서영욱([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