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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새 날개 조재성, 훈련 도중 감독실 불려간 사연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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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월) 22:44

                           

OK 새 날개 조재성, 훈련 도중 감독실 불려간 사연은



[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OK저축은행의 새 날개 공격수 조재성이 시즌을 준비하며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OK저축은행은 1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의 에이스가 된 요스바니가 27득점, 입단 3년 만에 주전 공격수로 성장한 조재성이 1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 ‘조커’로 활약했던 조재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성장했다. 그리고 주전으로 치른 첫 경기에서 당당히 승리를 챙겼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조재성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많이 뛰어다녔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새 시즌을 준비하던 조재성은 “초반이 늘 불안하다”라며 걱정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세트부터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한국전력 코트를 강타했다. 그는 “오늘은 시작이 괜찮았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부족해서 나한테 올라오는 공을 해결하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V-리그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자신의 이름을 날렸던 조재성이었지만 이날만큼은 그의 전매특허 서브가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 조재성이었다. 그는 “첫 경기라 서브 감각이 조금 무뎌진 것 같다. 경기를 하다보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마인드가 엿보이는 대답을 내놨다.

 

지난 시즌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김세진 감독에게 ‘아직 부족하다’라는 평가를 받은 조재성이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었을까. 그는 연습경기가 한창이던 때의 일화를 들려줬다.

 

“대학팀, 일본팀이랑 연습경기를 했는데 내가 정말 못했다. 그래서 하루는 감독님이 감독실로 날 부르셨다. 감독님께서 감독실에서 내게 선수 시절 감독님이 경기를 하는 영상을 직접 보여주셨다. 감독님의 영상을 보면서 수비가 됐을 때 어떻게 반격을 하는지, 이단 공격을 할 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의 피나는 노력과 김세진 감독의 믿음으로 얻은 주전의 자리. 어렵게 얻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뜨거운 땀방울을 흘릴 조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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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복주 기자



  2018-10-15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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