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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챙겼지만…지워지지 않는 김세진 감독의 근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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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월) 22:44

                           

승리는 챙겼지만…지워지지 않는 김세진 감독의 근심



[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OK저축은행이 2018~2019시즌 첫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홈구장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치른 2018~2019 도드람 V-리그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선 한국전력에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내 흐름을 찾아 역전승을 거뒀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어렵게 이겼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민규와 요스바니가 심리적인 부담이 큰 것 같았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민규의 세트가 흔들렸던 점이 가장 문제였다. 김 감독은 “이민규가 크게 흔들렸기 때문에 ‘리시브라도 잘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심경섭을 투입했다. 송명근이 안 됐다기 보다는 이민규의 세트가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리시브 보강이 급선무였다”라고 지적했다.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까지도 고전했다. 이에 김세진 감독은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손주형 카드는 적중했다. 김 감독은 “손주형이 들어가서 잘해줬다. 교체 타이밍이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든 OK저축은행은 3세트를 박원빈으로 출발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잡았다. 김세진 감독은 “박원빈이 들어가면 팀 블로킹이 달라진다. 3세트는 손주형의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고 박원빈이 잘 막아줘서 쉽게 풀렸다”라고 설명했다.

 

양 쪽 날개에서 팀의 공격을 주도한 요스바니와 조재성에 대해서는 아직 아쉬운 점이 남는 김세진 감독이다. “조재성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서브 범실이 많았다. 요스바니도 특히 서브에서 범실이 많이 나오고 있다.”

 

2018~2019시즌을 승리로 출발했지만, 김세진 감독은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 불안한 요소가 많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렇게 해서는 다른 팀을 상대로 한 세트 따는 것도 쉽지 않다. 오늘처럼 경기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단연결과 수비, 블로킹이 돼야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라는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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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복주 기자 



  2018-10-15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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