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요스바니-조재성 엄지 척’ OK저축은행, 한국전력에 역전승

일병 news1

조회 805

추천 0

2018.10.15 (월) 21:44

                           

‘요스바니-조재성 엄지 척’ OK저축은행, 한국전력에 역전승



[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OK저축은행이 시즌 개막과 동시에 승리 축포를 터트렸다.

 

OK저축은행은 1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첫 경기에서 3-1(21-25, 32-30, 25-19, 25-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의 양 날개를 책임질 요스바니와 조재성의 활약으로 시즌 시작과 동시에 승리를 챙긴 OK저축은행이다. 

 

요스바니는 V-리그 첫 경기에서 27득점을 기록하며 시작과 동시에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원포인트 서버에서 어엿한 주전 공격수가 된 조재성은 자신의 장점인 서브 1득점 포함 17득점으로 자신의 자리를 거뜬히 소화했다. 교체 투입된 박원빈과 손주형, 심경섭도 쏠쏠한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전력은 새 외국인 선수 아텀이 비자 문제로 함께 뛰지 못해 서재덕과 공재학, 박성률로 버텼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1세트를 선점했지만 주포의 빈자리를 메울 수는 없었다.

 

순탄하지만은 않은 출발이었다. OK저축은행의 서브리시브가 크게 흔들려 공격수들이 시원하게 공격을 퍼부을 수 없었다. 올 시즌 주전으로 성장한 3년차 조재성이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강하게 내리꽂은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흐름이 끊겼다. 결국 불안한 리시브로 1세트를 한국전력에 내줬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2세트에도 계속됐다. 순식간에 0-6까지 뒤처졌다. 이에 이민규와 송명근, 장준호 대신 이효동과 심경섭, 손주형이 투입됐다. 새 멤버들이 득점에 가세하자 분위기가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다. 달아오른 분위기에 조재성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마침내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손주형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경기 초반 부진을 씻고 듀스로 향했다.

 

결정적인 순간, 오른 손에 붕대를 감은 채 코트 위에 올라선 박원빈의 활약이 빛났다.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우위를 점한 것도 잠시, 긴박한 상황 속 양 쪽에서 범실이 새어나오며 듀스 접전이 끝을 모르고 계속됐다. 요스바니의 계속된 노크로 기회를 잡은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의 범실을 유도하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OK저축은행은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코트 위를 채운 선수들은 너나없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고르게 득점을 만들었다. 손쉽게 20점 고지를 선점한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에게 휴식도 주고 3세트도 따냈다.

 

3세트 후반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여 일찌감치 4세트를 준비했던 한국전력이 다시 힘을 냈다. OK저축은행은 이효동 체제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차분히 기회를 노렸다.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은 OK저축은행은 상록수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email protected]

 

사진/문복주 기자



  2018-10-15   이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