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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성장한 송교창·정효근, 韓 장신 포워드의 미래는 밝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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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월) 15:00

                           

한층 더 성장한 송교창·정효근, 韓 장신 포워드의 미래는 밝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장신 포워드 송교창(KCC)과 정효근(전자랜드)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지난 13일 서울 SK와 원주 DB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대장정의 서막을 알렸다. 새로운 외국선수들의 등장, KBL 스타들의 화려한 플레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장신 포워드 송교창과 정효근의 활약이었다.

먼저 송교창은 지난 창원 LG와의 군산 개막전에서 24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85-79)를 이끌었다. 2015-2016시즌 데뷔 이후 개인 최다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이다.

100% 성공률을 보인 3점슛은 물론 정확한 점프슛 역시 비시즌 동안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결과였다. 가장 주목된 부분은 파워. 김종규, 박인태를 상대로 한 수 위의 파워를 자랑하며 골밑 득점을 연거푸 기록했다.

그동안 88~89kg을 유지한 송교창은 비시즌 동안 100kg 가까이 체격을 키웠다.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 95kg으로 맞추면서 ‘완전체’가 됐다. 2m의 신장, 가드처럼 빠른 송교창은 파워까지 키우면서 그 누구도 쉽게 막을 수 없는 선수로 성장했다.

공격만 돋보인 건 아니다. 수비에서도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브랜든 브라운과 하승진의 리바운드를 도왔다. 본인의 리바운드는 1개에 그쳤지만, 골밑에서 그 누구보다 격한 몸싸움을 해왔다.

정효근 역시 SK와의 경기에서 공수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최종 기록은 13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 모든 기록에서 영향력을 보였으며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와 함께 전자랜드의 개막전 승리(101-66)를 이끌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 정효근에 대해 큰 기대를 걸었다. “(정)효근이가 공수 양면에서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컨디션 저하가 있을 것이다. 당장 큰 기대는 하지 않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팀의 중심으로 서줄 거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유도훈 감독의 진심이 전해진 것일까. 정효근은 이날 최부경을 맞이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무릎이 좋지 않지만, 최부경은 KBL에서도 인정하는 우수 빅맨 중 한 명. 그러나 이날 정효근은 최부경을 완벽히 압도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화끈한 돌파는 기본이었고 수비에서도 SK의 저돌적인 골밑 침투를 막아냈다.

사실 송교창과 정효근은 받았던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장세를 보였다. 2m의 장신이면서도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경기력 기복이 심해 핵심 선수로 성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새 시즌 첫 경기부터 두 선수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팬들 앞에 선보였다.

송교창과 정효근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 아직 54경기 중 1경기씩만 치렀을 뿐이니까. 그러나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장신 외국선수의 신장 제한까지 겹치면서 국내 장신 포워드들이 살아날 수 있는 조건까지 갖췄다. 개인 기량의 발전과 성장 환경까지 맞물린 이번 시즌에 그들이 보여줄 플레이를 한 번 지켜보자.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2018-10-1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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