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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발 디딘 전자랜드의 통합 마케팅, 아직은 만족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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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월) 13:00

                           

첫발 디딘 전자랜드의 통합 마케팅, 아직은 만족할 수 없어



[점프볼=민준구 기자] 2018-2019시즌, 인천 전자랜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개막전에 앞서 통합 마케팅을 실시했다. 그동안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 티켓 예매 전문 사이트와 함께 해왔지만, 새 시즌부터는 웨슬리퀘스트와 ‘통합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통합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티켓 판매가 아닌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해 보다 큰 마케팅 효과를 얻는 것. 경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자 성향이 반영된 데이터를 구축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전자랜드 팬들은 PC, 모바일을 통해 KBL 통합 티켓사이트(etlticket.kbl.or.kr)로 접속한 뒤, 티켓 구매에 나섰다. 온라인 티켓을 구매하면 체육관 입구에서 간단한 바코드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한 형태로 진행됐다.

KBL 관계자는 “기존 티켓 구매를 이용한 방법은 입장 시, 복잡해지고 시간이 지연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통합 티켓을 통한 바코드 확인은 빠른 입장이 가능하게 했다. 또 바코드 확인을 통해 구매자들의 정보가 쌓이고 그들의 구매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첫발 디딘 전자랜드의 통합 마케팅, 아직은 만족할 수 없어

한편, 통합 티켓을 처음 구매해 본 팬들은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을 모두 나타냈다. 전자랜드의 오래된 팬이라고 소개한 A씨는 “엄청나게 큰 변화를 느낀 건 아니다. 그래도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발전해나가려는 의지가 보여 기뻤다. 신기하기도 했고 이런 정보들이 모여 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쉽게도 긍정적인 반응은 그리 많지 않았다. 처음 접해 보는 시스템의 생소함, 그리고 접속 방법에 따른 오류가 다수 발생하며 불편함을 호소한 팬들이 많았다. 홈 개막전마다 찾아왔다고 밝힌 B씨는 “아이폰 사파리를 통해 구매했지만, 최종 결제내역이 뜨지 않더라. 티켓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다시 구입하라는 이야기만 했다. 여러 번 시도하다가 도저히 되지 않아 현장에서 구입했다. 전자랜드의 오랜 팬이기 때문에 참았지만, 이런 오류는 조금 더 빨리 잡아냈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질타했다.

C씨 역시 “다른 분들은 PC를 통해서 구입한 것 같다. 핸드폰으로는 안드로이드나 사파리 모두 제대로 되지 않았다. 실망스럽지만,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에 더 잘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그러나 홈 개막전에서 나타난 팬들의 불만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전자랜드 관계자 역시 첫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 파악 및 해결하기 위한 준비에 모든 신경을 쏟아부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모바일은 물론, PC에서도 오류 사항이 나왔다. 첫 시작이다 보니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아 죄송스럽다. 모두가 행복하고 신이 나야 하는 홈 개막전에서 실망감을 안겨 드렸다”며 “다음 주까지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몇 날 며칠 밤을 새서 준비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디펜딩 챔피언’ SK를 상대로 101-66 대승을 거뒀다. 통합 마케팅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1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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