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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존재감 뽐낸 KGC인삼공사의 ‘히든카드’ 배병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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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월) 06:22

                           

첫 경기부터 존재감 뽐낸 KGC인삼공사의 ‘히든카드’ 배병준



[점프볼=조영두 기자] KGC인삼공사의 ‘히든카드’ 배병준(28, 188cm)이 시즌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배병준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12득점 4리바운드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12점은 모두 3점슛으로 기록한 것으로 3점슛 5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키는 정확도를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89-97로 패했지만 배병준의 활약은 빛났다.

 

배병준이 이날 기록한 12점은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종전 기록은 창원 LG 시절 지난 3월 13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기록한 10점이었다.

 

경희대 시절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배병준은 2012년 LG 입단 이후 무명선수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 통산 3시즌 동안 40경기 출전에 그쳤고, 출전시간도 평균 6분 57초밖에 되지 않았다. 기록 역시 평균 1.8득점 0.4리바운드로 초라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나고 KGC인삼공사로 이적하면서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슛에 강점이 있는 배병준의 가능성을 봤다. 그리고 그를 상무에 입대한 전성현의 대체자로 점찍고, 비시즌 강하게 훈련시켰다. 연습경기에서 출전시간을 보장해주며 기회가 나면 무조건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배병준은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다. 슛 찬스가 나도 패스를 하거나, 드리블을 치는 경우가 많았다. 패스를 받은 후 머뭇거리며 드리블을 시도하다 트래블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럴 때 마다 김승기 감독은 배병준을 강하게 질책했다.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에 도중에는 손규완 코치에게 불려가 호되게 혼난 적도 있었다.

 

김승기 감독의 혹독한 조련 끝에 배병준은 달라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기회가 나면 들어가지 않더라도 자신 있게 슛을 던졌다. 서서히 지난 시즌 전성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시즌 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점슛 5개 포함 21점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비시즌 김승기 감독과 KGC인삼공사 관계자들은 배병준을 이번 시즌 히든카드로 꼽았다. 기자들에게 “배병준 기사는 아껴뒀다가 나중에 써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배병준은 시즌 첫 경기부터 김승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제 몫을 해냈다. 출전시간은 29분 36초로 오세근(30분 45초)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늦게 핀 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무명 시절을 이겨낸 배병준이 기량을 꽃피울 수 있을지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10-15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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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소스없는탕수육

재미난다

2018.10.15 11:24:55

인삼 초반이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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