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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로 트리플더블급 활약 앞세운 오리온, KGC 꺾고 시즌 첫 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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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4 (일) 20:00

                           

먼로 트리플더블급 활약 앞세운 오리온, KGC 꺾고 시즌 첫 승



[점프볼=안양/손대범 기자] 고양 오리온이 안양 원정 연패를 끊고 시즌의 문을 활기차게 열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97-89로 승리를 거두었다.

대릴 먼로가 28득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친 가운데, 제쿠안 루이스가 21득점, 최진수도 16득점을 기록했다. 생일을 맞은 김강선(13점)과 한호빈(8점)도 고비마다 활약을 보태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데뷔전을 가진 랜디 컬페퍼와 미카일 매킨토시는 각각 22점, 16점씩으로 분투했지만,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10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슈터 배병준도 커리어하이 12득점(3점슛 4개)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날 경기는 경기내내 점수차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2쿼터에는 막판 4분 가까운 시간동안 9번이나 역전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전반을 앞서간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한희원과 배병준이 2쿼터에만 14점을 합작하면서 분위기를 띄웟고,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50-4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흐름을 잡은 KGC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컬페퍼의 연이은 3점슛과 매킨토시의 골밑 득점으로 66-56까지 달아났다. 이날 그들이 벌린 최다점수차였다. 반면 오리온은 3쿼터에만 실책 6개를 범했는데, 실책으로 인해 내준 실점이 무려 7점이었다. 

그러나 오리온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KGC인삼공사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안정적인 포인트가드가 없다는 점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비시즌 연습경기 때부터 포워드들에게 볼 운반과 볼 배급을 맡기는 실험을 해왔는데, 이날 경기 후반에도 이런 장면이 나타났다. 이는 화력 좋고 큰 선수들의 장점이 공, 수에서 잘 드러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순간적으로 기세를 내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었다.

3쿼터 후반부터는 단점이 두드러졌다.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오리온도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먼로가 덩크슛을 포함 연속 득점을 올리고 김강선까지 거들면서 오리온은 10점차로 벌어진 점수차를 2점차(68-70)까지 좁혔다.

점수차가 좁혀지니 리드가 뒤집어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4쿼터 시작 1분 47초만에 먼로의 덩크로 동점을 만든 오리온은 최진수의 활약으로 74-72,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승기 감독은 안정성을 잃은 매킨토시 대신 컬페퍼와 김승원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지만, 오히려 수비 조직력이 떨어졌다. 오리온은 한호빈이 빛났다. 2대2에 이은 최승욱의 3점슛이 들어가며 오리온은 동점을 넘어 83-76까지 달아났다. 2분여 동안 내리 9점을 넣으면서 기세를 잡았다. 

오리온은 종료 1분 42초전, 한호빈의 3점슛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91-82)를 박았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안양 원정 5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즌 2번째 경기를 갖는다. KGC인삼공사의 다음 경기는 17일(vs KT/안양실내)이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10-14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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