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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삼성에서의 첫 승 거둔 김현수 “이적 후 첫 승, 기쁨 두 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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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4 (일) 18:00

                           

[투데이★] 삼성에서의 첫 승 거둔 김현수 “이적 후 첫 승, 기쁨 두 배”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이적을 하고 첫 승을 했다는 게 두 배로 더 기쁘고 의미 있다. 팀에서 나를 기대하고 불러준 것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꿰맨 것 같아 기분 좋다.”

서울 삼성은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86-71로 승리했다. 이날 김현수는 24분 34초를 뛰며 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충분히 기여했다.

경기를 마친 김현수는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전반에는 경기력이 별로 안 좋았는데, 후반에 선수들이랑 많은 얘기를 하면서 좋게 끝내서 더 좋은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날은 김현수가 부산 KT에서 삼성으로 이적 후 나선 첫 공식경기. 이를 승리로 장식한 김현수는 “이적을 하고 나서 첫 승이라 두 배로 더 기쁘고 의미가 있다.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나에게 기대를 하고 불러주신 것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꿰매서 기분 좋다”며 기쁨을 표했다.

김현수는 삼성이 5점을 뒤진 채 시작한 4쿼터 초반 천금같은 3점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덕분에 삼성은 곧장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짜릿한 버저비터에 대해 그는 “그때 자신감을 얻었다.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 삼성에 온 이후로 공격 시간이 촉박해지면 유독 나한테 볼이 많이 온다(웃음). 형들도 그렇게 많이 얘기하는데, 또 그런 상황에서 몇 번 슛이 성공되다 보니 클러치 상황에 대한 인식도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모습을 보인 덕분에 코칭스탭이 김현수에게 우선적으로 주문하는 것도 슛에 대한 부분이라고. 이에 김현수는 “일단 슛을 가장 먼저 주문하신다. 내가 팀에 합류하면서 삼성이 가드농구를 다시 추구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담보다는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글렌 코지나 (김)태술이형, (이)관희형은 2대2 플레이를 잘하기 때문에, 나는 코너에서 슛찬스를 자신 있게 가져가라는 주문을 받는다”며 팀 내 자신의 역할을 되짚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를 포함 원정 8연전으로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체력적으로도 지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날 삼성은 이상민 감독의 정규리그 통산 100승이라는 겹경사를 맞아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이에 김현수는 “오늘 무조건 이기자는 얘기를 했었다. 개막을 앞두고 약체라는 평가도 워낙 들어서 자존심도 상해있었다. 그것 때문에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오늘 이기면 100승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경기 전에는 많이 이야기하지 않았다. 대신 끝나고 감독님이 라커룸에 들어오셨을 때 기분 좋게 박수쳐드렸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0-14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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