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삼성의 시즌 첫 승을 이끈 벤 음발라(23, 196.3cm)가 승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음발라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25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에만 11득점 2리바운드 2블록으로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팀에게 역전승(86-71)을 선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음발라는 “일단 시즌 첫 경기를 승리해서 정말 좋다. 하지만 오늘 내가 1대1 플레이에서 잘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해 발전해야겠다는 걸 인지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발전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음발라가 4쿼터에 맹활약을 펼치기는 했지만 이 앞에는 위기도 있었다. 3쿼터 종료 시 음발라의 개인 파울이 4개였던 것. 하지만 이상민 감독은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4쿼터 시작과 함께 음발라를 투입시켰다.
“4번째 파울을 범했을 당시에 크게 낙담하지 않았다.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감독님이 경기 주문을 하고 투입시켜 주셨을 때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음발라의 말이다.
또한 역전승에 대해서는 “꾸준하게 경기 흐름을 가져갈 줄 알아야 어떤 격차가 생기더라도 뒤집을 힘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상대의 공격을 멈출 수 있는 능력도 동시에 나와야 점수차가 크던 작던 결국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 생긴다. 오늘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고 누구 하나가 영웅이 되려하는게 아니라 팀 플레이를 한 게 승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음발라는 지난 비시즌에 카메룬 국가대표 일정 소화 이후 컨디션이 하락됐다는 평을 이상민 감독을 비롯해 주변 평가로 들어온 바가 있다. 이에 그는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있다. 국가대표 일정으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졌다고는 딱히 느끼지 못했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0-14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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