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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10점+’ 삼성화재, 우리카드 잡고 시즌 첫 경기 승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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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4 (일) 17:22

                           

‘4명 10점+’ 삼성화재, 우리카드 잡고 시즌 첫 경기 승리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삼성화재가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1(20-25, 25-19, 25-23, 41-39)로 승리했다.

지난 9월 제천·KAL컵에서 우승한 삼성화재는 시즌 첫 경기를 이겨 좋은 흐름을 시즌에도 이어갔다.

2년차 세터 김형진을 중심으로 타이스와 박철우 두 날개 공격수들이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9월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해 팀에 늦게 합류한 외인 타이스는 경기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이적생 송희채는 16득점으로 팀에 활기를 더했다. 리시브를 받고 난 뒤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블로커를 흔들었다.

비시즌 군에 전역해 팀에 합류한 미들블로커 지태환은 블로킹 득점만 무려 9개를 기록하는 등 총 1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종전 본인 한 경기 최다블로킹 기록인 8개를 갱신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28점, 박철우 20점, 송희채 16점, 지태환 12점으로 무려 네 선수가 두 자릿수 이상 득점했다. 기존 특정 공격수에만 의존하는 단순한 패턴에서 벗어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초반 삼성화재 우위를 뒤집고 조금씩 앞서갔다. 나경복 2연속 서브에이스가 결정적이었다. 중반까지 점수는 16-13으로 우리카드가 석 점 앞섰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나경복 두 날개가 균형을 갖춰 상승기류를 탔다. 아가메즈는 강타와 연타를 효율적으로 섞어 노련미를 뽐냈다. 후반 들어 한성정의 블로킹 두 개로 세트를 굳힌 우리카드가 25-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 삼성화재가 지태환 블로킹 2개로 11-8 우위를 점했다. 곧바로 우리카드가 추격에 성공했지만 삼성화재가 다시 달아나며 점수는 18-15까지 벌어졌다. 상대 속공을 차단하는 지태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2세트 기운이 삼성화재 쪽으로 기울었다.

점수는 점점 벌어져 갔다. 우리카드는 1세트와 달리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공격을 주도했다. 박철우는 마지막 득점을 서브에이스로 장식했다. 25-19 삼성화재가 2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두 팀의 팽팽한 접전. 중반까지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이전까지 잠잠하던 타이스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점유율을 더 높여 득점을 쌓아갔다.

17-17 동점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꾼 건 단연 블로킹이었다. 아가메즈 공격을 박철우가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해 삼성화재가 기세를 탔다. 계속되는 공방 속에 점수는 24-23 삼성화재 한 점 우위. 타이스의 후위 공격이 상대 블로킹을 기어코 뚫어내며 25-23,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2연속 세트 득점에 성공한 삼성화재가 4세트 우위를 이어가 점수는 15-13. 우리카드 아가메즈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나섰다. 15-15 동점에서 나온 아가메즈 연속 서브에이스로 경기가 순식간에 19-15로 뒤집혔다.

막판 삼성화재는 엄청난 추격을 펼쳤다. 다양한 공격수 활용으로 빛을 봤다. 결국 21-21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4세트 막판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40점이 넘는 듀스 승부가 계속됐다. 39-39에서 나온 상대 범실로 삼성화재가 극적으로 한 발 앞서 나갔다. 한 점 남긴 상황에서 또 한 번 우리카드 범실이 나왔다. 결국 41-39 삼성화재가 4세트로 경기를 마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0-14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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