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정일오 기자] 4쿼터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한 삼성이 이번 시즌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서울 삼성은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86-71로 승리했다. 삼성은 56-61, 5점 차로 밀리며 시작한 4쿼터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삼성의 이날 승리는 이상민 감독의 통산 100승으로써 더욱 뜻깊었다.
4쿼터 삼성의 공격을 이끈 선수는 벤 음발라. 음발라는 3쿼터까지 저스틴 틸먼과의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3쿼터 중반에는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일찍 벤치로 돌아갔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에 들어온 음발라는 앤드원을 포함해 자유투 득점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음발라는 4쿼터에만 11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음발라가 골밑에서 힘을 쓰자 삼성의 국내선수들도 분발하기 시작했다. 천기범은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고 김현수는 귀중한 3점슛을 터트리며 삼성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문태영(5점)과 이관희(4점)도 점수를 보태며 삼성의 승리를 도왔다.
DB는 3쿼터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앞서갔지만, 4쿼터 내내 삼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3쿼터까지 앞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포스터와 골밑을 장악했던 틸먼 역시 4쿼터에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팀의 2연패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홈 경기장 대관 문제로 이날 DB전을 시작으로 원정 8연전을 치러야한다. 원정 첫 경기는 기분 좋은 승리. 앞으로 이어지는 원정 경기에서 삼성이 기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야한다. 삼성은 오는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0-14   정일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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