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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발라 후반 맹폭' 삼성, 원주 원정 연패 끊으며 첫 경기 승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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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4 (일) 17:00

                           

'음발라 후반 맹폭' 삼성, 원주 원정 연패 끊으며 첫 경기 승리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삼성이 원주 원정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했다. 이상민 감독의 통산 100승이라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서울 삼성은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6-71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좀처럼 우위를 점하지 못했지만,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역전에 성공했고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날 골밑에서 벤 음발라가 25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4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친 가운데, 이관희(18득점), 글렌 코지(13득점), 문태영(13득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DB는 저스틴 틸먼(26득점 1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과 마커스 포스터(17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4쿼터 들어 국내선수들의 손끝이 식으면서 기세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팽팽한 분위기 속 1쿼터는 DB의 근소한 리드로 이어졌다. DB는 틸먼과 김태홍, 삼성은 음발라와 문태영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시소게임을 펼쳤다. 양 팀은 제공권 싸움에서도 쉽게 우열을 가리지 못하며 득점을 주고받았다. 1쿼터 막판 김태홍이 3점슛, 박지훈은 스틸 후 속공을 완성시키며 DB가 19-16으로 앞섰다.

2쿼터는 양 팀의 외국선수들이 빛났다. 포스터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렸고, 틸먼도 꾸준히 득점을 이어가며 DB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도 곧장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이관희의 외곽포에 이어 코지가 연속 5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힌 것. 코지와 이관희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삼성이 2쿼터 2분 50초를 남기고 40-39,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역전 허용 직후 박지훈이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면서 재역전했고, 틸먼과 최성모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연속 6점을 만들어내면서 47-40, 2쿼터도 DB의 리드가 계속됐다.

3쿼터 초반에도 분위기는 DB의 몫이었다. 김태홍과 틸먼의 득점 이후 포스터가 스틸에 이은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53-42,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대로 분위기를 굳히나 싶었지만 삼성도 이내 집중력을 되찾았다. 음발라의 연속 득점에 코지의 외곽포로 재차 격차는 좁혀졌다. 윤호영과 김현수는 3점슛을 주고받으며 경기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치열한 공방접전에 DB가 61-56으로 앞선 채 시작된 4쿼터. 삼성은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외곽포에 문태영, 음발라까지 공격에 성공하며 63-61, 경기를 뒤집었다. 박지훈이 곧장 컷인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에도 음발라가 골밑에서 연신 활약하며 삼성이 리드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음발라의 꾸준한 활약이 이어지면서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문태영, 김동욱, 천기범까지 알토란같은 득점을 더해 힘을 보탰다. 반면 DB는 국내선수의 득점이 침묵하면서 한 번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결국 남은 시간 삼성이 이관희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0-14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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