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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134구 투혼' 차우찬,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받는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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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4 (일) 12:44

                           
[엠스플 이슈] '134구 투혼' 차우찬,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받는다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134구 투혼'을 발휘한 LG 트윈스 차우찬이 수술대에 오른다. 시즌 내내 시달린 왼쪽 팔꿈치 통증을 해소하기 위한 뼛조각 제거수술이다.
 
LG 관계자는 10월 14일 "차우찬이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는다. 16일 일본으로 출국해 18일 요코하마 미나미 병원에서 수술할 예정"이라 전했다.
 
차우찬의 팔꿈치에 문제가 발견된 건 7월 중순으로, 당시 병원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에 미세한 뼛조각이 발견됐다. 당장 투구를 못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고, 일단 잔여 경기를 치른 뒤 시즌 종료 후 뼛조각 제거수술을 하기로 결정이 돼 있었단 설명이다. 
 
2017시즌 LG와 4년 발표액 95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합류한 차우찬은 입단 첫 시즌 28경기 175.2이닝을 소화하며 10승 7패 평균자책 3.43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많은 공을 던진 여파로 올 시즌엔 스프링캠프 때부터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실전 피칭을 최대한 뒤로 늦추면서 관리를 해봤지만 구위가 예년만 못했고, 결국 12승 10패 평균자책 6.09의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병원 검진을 전후한 7월부터 8월 10일까지 6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 15.43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차우찬은 팔꿈치 통증 속에서도 시즌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보다 1경기 많은 29경기에 등판해 170이닝을 소화해 팀내 최고 연봉 투수로서 책임을 다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등판인 10월 6일 두산전에선 9이닝 동안 134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는 호투를 펼쳐, 팀의 두산전 17연패 사슬을 끊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은 최소 4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의 재활기간을 거친다.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차우찬도 내년 시즌 개막을 전후해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부상에서 해방된 차우찬이 2019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LG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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