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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대승 따낸 유재학 감독 “3쿼터부터 원하던 대로 됐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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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3 (토) 22:00

                           

[벤치명암] 대승 따낸 유재학 감독 “3쿼터부터 원하던 대로 됐다”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초반에 쉬운 슛을 성공시켰더라면 좀 더 벌어졌을 텐데, 3쿼터부터 원하던 대로 됐다.” 개막전을 마친 유재학 감독이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개막전에서 101-69로 승리했다. 1쿼터부터 흐름을 가져간 현대모비스는 2쿼터 한때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3쿼터 KT의 득점포를 묶으면서 쇼터, 라건아, 문태종까지 합심하며 리드를 되찾았다.

 

라건아가 복귀전에서만 20-20(24점 22리바운드)을 달성, 섀넌 쇼터도 26점 5리바운드로 울산 홈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만점. 문태종(12점/3점슛 4개, 4어시스트)과 함지훈(3점슛 3개 포함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7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뜨거운 슛감을 뽐냈다.

 

유 감독은 “초반에는 첫 경기다 보니 선수들의 몸이 굳어 보였다. 함지훈, 라건아, 이대성까지 그랬는데 경기를 진행하면서 나아졌고, 초반 골밑에서 쉬운 슛을 넣어줬으면 좀 더 벌릴 수 있었을 텐데, 그래도 3쿼터부터는 원하는 대로 됐다”고 총평했다.

 

개막전부터 대승을 챙긴 만큼 고른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문)태종이가 아주 큰 역할을 해줬고, 건아가 중거리 슛을 넣어준게 힘이 됐다. 또 지훈이, (이)종현이, (김)동량이가 상대 빅맨을 잡아줬다고 보는데, 수비에서 큰 보탬이 됐다.”

 

개막전부터 101점에 성공하며 화력을 뽐낸 현대모비스. 유 감독은 “슛이 잘 들어가긴 했지만, 공격 횟수를 늘려야 하는 건 올 시즌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벤치명암] 대승 따낸 유재학 감독 “3쿼터부터 원하던 대로 됐다” 

반면 서동철 감독은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먼저 선수들의 ‘부담감’에 대해 짚었다. “현대모비스가 좀 더 노력하고, 또 집중력 있게 임한 것 같다. 점수 차도 그렇지만, 리바운드나 트렌지션으로 선수들의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했는데, 잘 안됐다. 이 부분은 다음 경기에서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쓴소리를 전했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3쿼터 초반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순간순간 약속했던 부분에서 벗어난 것이 있었다. 상대는 득점으로 연결했고, 우리는 실수를 하면서 수비에서도 틀어졌다. 또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상대에게 기세를 넘겨준 것이 아쉬웠다”며 “경기전에 그 부분에 대해 강조했는데, 시행하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다음 경기에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7-52, 리바운드에서 크게 뒤지기도 했지만, 조엘 헤르난데즈가 12분 22초만을 뛰며 5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점은 아쉬운 대목. 서 감독 역시 “기대에 미쳤던 건 분명하다. 연습 경기에서도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까지도 이어진 것 같다. 또 공격보다 수비에서 실수가 생기면서 더 벌어질 것 같아 기용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미미한 활약을 꼬집었다.

 

반면 마커스 랜드리는 2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에이스가 됐다. 서 감독은 “인사이드에서 할 수 있는 선순데, 자꾸 외곽에서 플레이를 즐겨해 이 부분에 대해 짚어줘야 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부진하면서 선수 의욕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골밑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주문하겠다”라고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10-13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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