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현대모비스와 KT가 2년 연속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작을 알린다. 부상자가 한 명도 없는 가운데, 건강한 출발을 알린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9개 구단 감독들이 꼽은 유력한 우승 후보다.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라건아를 비롯해 전준범의 입대 공백은 베테랑 슈터 문태종, 오용준이 메운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마지막 퍼즐인 이종현도 예상보다 일찍 복귀해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전력은 더 탄탄해졌다.
 
개막전을 유재학 감독은 “라건아는 35분 정도 뛰고, 나머지 주전 선수들은 25분 내외로 출전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선수 구성에 대해 말하며 라건아 포함, 외국 선수 3명 보유(섀넌 쇼터, 디제이 존슨)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쇼터는 두루두루 잘하는 선수다. 마퀴스 티그(KCC)나 조쉬 그레이(LG)처럼 뾰족한 장점 하나가 있는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디제이 존슨도 일본에서 평균 더블더블을 하는 선수지만, 라건아가 35분 정도 뛰지 않을까 한다.”
 
그런가 하면 선발 가드진으로는 이대성과 박경상이 먼저 코트에 나선다. “박경상과 이대성이 지난 시즌에도 1쿼터 활약이 좋았다. 둘이 뛰었을 때 진 적이 없었다. (양)동근이는 중반 이후부터 뛴다. 시즌 시작은 일단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목표로 시즌 출발을 알리며 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시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적은 내부에 있다’라고 말했다. 방심, 자만은 하지 말자고 일렀다”며 개막전 각오를 밝혔다.
 
 
한편 KT는 신임 사령탑 서동철 감독의 남자농구 데뷔전이기도 하다. 서 감독은 삼성, 오리온에서 코치 생활을 한 바 있으며 여자농구 청주 KB스타즈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끈 바 있다. 
 
서동철 감독은 남자농구 데뷔전을 앞두고 “개막전이다 보니 생각이 많다. 시작을 잘해야 하고,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1쿼터 시작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며 전력이 아직 오픈된 상황이 아니다 보니 예측불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약체’로 평가되는 팀 전력에 대해서는 “노련미는 떨어지는 것이 맞지만, 그 부분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매 경기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힘을 쏟다 보면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건 연습 경기로 시즌 준비를 해오면서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내가 새롭게 팀을 이끌고 하다보니 선수 성향, 그리고 선수들도 내 성향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또 허훈, 양홍석 등이 대표팀에 차출됐었고, 김현민은 부상 회복에 힘썼다. 그러면서 만족스럽게 시즌을 시작하진 못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서 감독은 1라운드 중요성에 대해 힘줘 말했다. “1라운드는 5승을 목표로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와 KT의 맞대결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도 만난 바 있는 두 팀. 당시 승리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윤희곤 기자)



  2018-10-13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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