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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첫 승 일등공신으로 우뚝 선 김민수 “SK에 있어 행복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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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3 (토) 18:00

                           

[투데이★] 첫 승 일등공신으로 우뚝 선 김민수 “SK에 있어 행복하다”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다른 팀으로 떠날 상황도 있었겠지만, 10년 넘게 SK에서 계속 뛸 수 있어서 기분 좋고 행복하다.” 홈 개막전 승리를 이끈 김민수(36, 200cm)가 환한 미소와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김민수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 개막전에서 20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SK도 DB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3-80으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김민수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2점슛과 3점슛을 각각 4개씩 성공시키며 DB의 수비를 연신 괴롭혔다. 경기를 마친 김민수는 “되게 힘들다”라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지난 시즌 우승 후 비시즌에 부상도 많아서 개인적인 몸은 물론 팀이 100%의 상태가 아니었는데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오히려 자신감도 더 생긴 것 같다. 이렇게 계속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소감을 내놨다.

2m의 신장에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김민수에게 이번 시즌 변경된 외국선수 신장제한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장신 외국선수를 상대로 더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는 말에 그는 “(그런 면이)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비시즌에 웨이트를 많이 했다. 종아리를 다치는 바람에 뛰는걸 하지 못해서 웨이트밖에 할 게 없었다(웃음). 덕분에 힘이 많이 좋아지면서 안으로 파고들기가 수월해졌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이날 김민수는 홈 개막전의 가장 빛난 주인공이었다. 지난 시즌 우승을 기념하는 반지수여식이 열렸음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SK의 원클럽맨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기 때문.

이에 그는 “정말 좋다. SK에서 11년차인데 첫 우승을 경험한 것이지 않나. 나름대로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값지다. 우승의 맛을 느꼈으니, 은퇴하기 전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며 정상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SK의 원클럽맨으로 인정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SK에 있으면서 꼴찌도 해보고 연패도 길게 겪어봤다. 우승까지 해보니 모든 경험들이 좋은 것 같다. 또한 단장님, 국장님을 비롯해 SK의 모든 분들이 가족처럼 대해줘서 이곳에 있는 게 행복하다. 내가 못하면 트레이드를 당할 수도 있었고, 팀을 떠날만한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을 텐데 계속 SK에서 뛸 수 있어 기분 좋고 행복하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수를 앞세워 좋은 스타트를 끊은 SK는 오는 14일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전자랜드와 시즌 2번째 경기를 펼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0-13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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