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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장’ 최태웅 감독이 밝힌 승리의 비결, 자신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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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3 (토) 17:22

                           

‘시즌 첫 승장’ 최태웅 감독이 밝힌 승리의 비결, 자신감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현대캐피탈이 완벽한 선수 구성으로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치른 2018~2019 도드람 V-리그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꺾었다. 최태웅 감독이 현대캐피탈의 상징과도 같은 문성민을 다시 아포짓 스파이커로 바꾸고 파다르의 백업 멤버로 정한 게 통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양 날개를 파다르, 전광인, 박주형으로 구성했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어려운 수비를 잘 해젔고, 파다르가 힘겹게 올라온 공을 잘 해결해주면서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9월 치른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에서 전광인에게 쓴 소리를 했던 최태웅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전광인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전)광인이가 자신이 가진 기량을 다 보여줬다. 의외로 빨리 팀에 적응해다는 느낌을 받았다. 계속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했다.

 

전광인은 이날 경기에서 리시브를 전담하면서 9득점을 올렸다. 최태웅 감독은 “광인이가 가진 수비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다만 윙스파이커 쪽에서 더 공격력이 나오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윙스파이커들은 움직임이 상당히 많아야 한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 체력을 더 키웠으면 좋겠다”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컵대회에서 자주 흔들렸던 이승원이 이날 경기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공격수들을 활용했다. 최태웅 감독은 그 비결로 ‘기본’을 꼽았다. 최 감독은 “컵대회에서는 (이)승원잉에게 변칙 기술을 요구했던 게 역효과가 났다. 컵대회 끝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본적으로 했더니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8일 있었던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성균관대 세터 이원중을 지목했다. 팀에 세터가 이승원 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당분간은 이승원 1인 체제로 경기를 치른다는 게 최태웅 감독의 생각이다. 최 감독은 “오늘 승원이가 의외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줬다. 그리고 아직 이원중의 실력을 더 봐야하기 때문에 현재는 승원이가 팀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캐피탈의 자랑인 중앙에서의 활약은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 최태웅 감독은 “미들블로커들과 승원이의 호흡이 맞기 위해서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중앙 후위공격 역시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 승원이가 가급적 피했던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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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복주 기자



  2018-10-13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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