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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진땀승 거둔 SK 문경은 감독 “다행이다, 첫 단추 잘 꿰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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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3 (토) 17:22

                           

[벤치명암] 진땀승 거둔 SK 문경은 감독 “다행이다, 첫 단추 잘 꿰었다”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문경은 감독이 홈 개막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서울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전반 큰 리드에도 불구 동점을 허용하며 4쿼터에 돌입한 SK는 김민수와 리온 윌리엄스의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문경은 감독은 “다행이다.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대체로 온 외국선수와 손발이 맞을까 물음표가 있었는데 잘 맞아 들어갔다. 마무리가 안 좋았지만 선수들에게 질책은 하지 않았다. 경기 전 미팅 때도 팀적으로 맞춰가야한다고 했기 때문에,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에 다시 전념하도록 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애런 헤인즈의 공백으로 인한 부분은 국내선수들로 메꿔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그는 “경기 전에 말한 대로 잘 된 것 같다. 안영준, 김선형, 김민수가 제 역할을 다해냈고, 최원혁도 수비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해줬다”라며 국내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무릎 부상 후유증을 보인 최부경에 대해서는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점프나 뛰는걸 많이 하면 아직은 다음날 여파가 오는 상태인데, 빨리 트라우마를 벗어나서 플레이에 좀 더 신경 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어깨를 다독였다.

마지막으로 김선형과 오데리언 바셋의 공존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합격점을 내놨다. “두 선수 모두 볼을 소유해야 능력치가 나오는 선수들이다. 빠른 공격이 필요할 땐 김선형을 2번, 바셋을 1번으로 세워 상대가 막기 힘든 스피드를 만들 것이다. 오늘은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윌리엄스도 인사이드를 장악해 외곽이 살아난 것 같다.”

[벤치명암] 진땀승 거둔 SK 문경은 감독 “다행이다, 첫 단추 잘 꿰었다”

한편 끈질긴 추격 끝에 석패를 안은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뛰어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내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분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야 우리 팀이 어느 정도 앞으로 나아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되돌아 봤다.

새롭게 합류한 두 외국선수에 대해서는 “신인치고 잘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5~6경기 정도는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저스틴 틸먼은 일부러 공격을 많이 하라고 주문했는데, 오늘은 공격 타이밍이 엇박자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 부분이 컨트롤이 된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커스 포스터는 원래 가지고 있는 게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평가를 내놓으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0-13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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