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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송교창 펄펄 난 KCC, LG 꺾고 4시즌 만에 개막전 승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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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3 (토) 17:00

                           

브라운·송교창 펄펄 난 KCC, LG 꺾고 4시즌 만에 개막전 승리



[점프볼=군산/민준구 기자] 브랜든 브라운의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이 전주 KCC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전주 KCC는 1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개막 경기에서 85-79로 승리했다.

브라운(31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골밑에서 맹위를 떨쳤고 송교창(24득점 1리바운드)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난적' LG를 꺾었다. KCC의 개막전 승리는 2013-2014시즌 이후 4시즌 만에 거둔 승리다.

LG는 조쉬 그레이(1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와 제임스 메이스(31득점 12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국내선수의 활약이 부족했다.

초반 기세는 LG가 가져갔다. 김종규의 골밑 득점과 김시래, 박인태의 득점을 묶어 KCC를 압박했다. KCC는 브라운의 건재함과 이정현, 전태풍이 LG의 앞선을 흔들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레이를 투입한 LG는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KCC는 빠른 공수전환으로 나서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마퀴스 티그의 득점인정반칙까지 나온 1쿼터는 KCC가 28-19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2쿼터부터 LG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1쿼터 부진을 딛고 일어선 메이스는 하승진이 빠진 KCC의 골밑을 마음껏 공략했다. 그레이의 활발한 움직임과 정창영의 허슬 플레이까지 더하며 34-33,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송창용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레이는 최악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하면서도 전체적인 경기운영에 힘쓰며 팽팽한 흐름을 이끌었다. KCC 역시 티그가 중심을 잡았지만, 전체적인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KCC는 송교창의 3점슛 2방과 티그, 브라운의 활약 속에 48-4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LG의 3점포가 무섭게 터졌다. 메이스가 연속 2방을 책임졌고 조성민 역시 가세했다. 그레이는 압도적인 스피드를 이용해 속공 득점을 연달아 만들어냈다. 3쿼터 중반까지 55-50으로 리드하며 분위기를 뒤바꿨다. KCC는 이정현이 분전했지만, LG의 스피드를 감당해내지 못했다.

KCC는 티그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초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브라운의 엄청난 득점력에 힘입어 59-57 단숨에 역전을 해냈다. 이후 득점 공방전이 펼쳐진 3쿼터는 KCC가 이정현의 자유투에 힘입어 65-63으로 간신히 앞섰다.

운명의 4쿼터, 초반 기선제압은 KCC가 해냈다. LG가 그레이를 투입시킨 반면, KCC는 브라운을 앞세워 LG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2분여 만에 71-63으로 앞서며 순식간에 승부를 기울였다. LG는 뒤늦게 메이스를 재투입했지만, 하승진까지 버틴 KCC를 높이로 이겨내기 힘들었다.

KCC는 수비를 단단히 하며 LG의 추격공세를 막아냈다. 송교창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공격의 다양상을 가져가기도 했다. LG가 메이스와 김시래를 이용해 79-81, 턱밑까지 쫓았다. 위기에 빠진 KCC는 송교창이 쐐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1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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