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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프리뷰] 나란히 홈 개막전 갖는 우승후보들, 첫 승의 주인공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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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3 (토) 05:22

                           

[JB프리뷰] 나란히 홈 개막전 갖는 우승후보들, 첫 승의 주인공은?



[점프볼=김용호 기자] 많은 농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정규리그 개막 아침이 밝았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서울 SK와 원주 DB의 공식 개막전으로 출발을 알리는 가운데, 개막 첫날은 SK를 비롯해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까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이 모두 홈 개막전을 갖는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 만큼 비상을 위해서는 스타트를 잘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연 어느 팀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릴까.

[JB프리뷰] 나란히 홈 개막전 갖는 우승후보들, 첫 승의 주인공은?

▶ 서울 SK vs 원주 DB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 / MBC스포츠+

-챔피언결정전 리벤지매치

-헤인즈의 빈자리 메울 윌리엄스

-꼴찌후보 DB의 반란은 다시 시작될까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은 직전 시즌 챔피언결정전 매치업으로 이루어진다. 올 시즌에는 SK와 DB가 그 주인공이다. 양 팀은 지난 시즌 내내 치열한 경기를 펼쳐왔다. 정규리그에서는 DB가 4승 2패, 챔피언결정전에서는 SK가 4승 2패를 거두며 각각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섰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개막을 활짝 웃으면서 맞이하지는 못한다.

먼저 SK는 100% 전력으로 출발하지 못한다. 또 한 번의 동행을 택한 애런 헤인즈가 완전히 몸을 회복하지 못해 ‘경력자’ 리온 윌리엄스를 일시 대체선수로 불러들였다. SK로서는 윌리엄스가 현재 좋은 몸 상태로 첫 경기부터 나설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 국내선수에도 이탈이 있다. 최준용이 발가락 부상으로 약 4개월간의 진단을 받은 상태. 때문에 팀의 중심을 잡아줄 주장 김선형과 2년차를 맞은 안영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DB는 이번시즌에도 꼴찌후보로 꼽힌다. 눈에 띄게 선수층도 얇아졌다. 정규리그 1위의 기적을 일궈냈던 멤버 중 무려 7명이 은퇴, 군 입대 등으로 올 시즌을 함께하지 못한다. 그만큼 한 발 더 뛰는 농구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DB는 외국선수 두 명을 모두 루키로 영입, 걸출한 운동능력을 갖춘 마커스 포스터와 저스틴 틸먼으로 디펜딩챔피언에 맞선다. 정규리그 SK 원정 2연승 중인 DB가 첫 날부터 또 다시 반전을 일으킬 것인가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JB프리뷰] 나란히 홈 개막전 갖는 우승후보들, 첫 승의 주인공은?

▶ 전주 KCC vs 창원 LG

오후 3시 @군산월명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24:00)

-‘빅뱅’ NBA 출신 가드 맞대결

-키워드는 ‘건강함’, 하승진과 김종규의 골밑

-군산에서의 첫 KCC 홈 개막전

정규리그 첫 날 팬들의 이목이 가장 쏠릴만한 경기다. 바로 양 팀의 단신 외국선수들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 KCC의 마퀴스 티그와 LG의 조쉬 그레이가 비시즌부터 남다른 기량으로 주목받고 있어 실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를 흥행시켰던 단신 외국선수들이 모두 떠났기 때문에, 이들이 ‘NBA 출신’이라는 경력에 걸맞게 보는 이들의 눈을 호강시켜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KCC는 LG에게 4승 2패로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다. 가장 크게 차이가 났던 부분은 블록. 양 팀의 맞대결에서 KCC는 평균 3.7개, LG는 1.8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큰 승부요소 중 하나였던 만큼 여전히 국내를 대표하는 센터들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승진과 김종규 모두 ‘건강한’이라는 수식어만 붙는다면 최상급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는 빅맨들이다. 또한 앞선에도 국가대표급의 선수들이 즐비해 치열한 한 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KCC가 군산에서 처음으로 홈개막전을 펼치는 기념적인 날이다. 제2연고지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KCC는 최근 3시즌 동안 군산에서 8승 1패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과연 군산 개막전 첫 승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JB프리뷰] 나란히 홈 개막전 갖는 우승후보들, 첫 승의 주인공은?

▶ 울산 현대모비스 vs 부산 KT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 / MBC스포츠+2

-모벤져스(현대모비스+어벤져스)의 첫 선

-노련함과 패기의 정면대결

-출발 전부터 다사다난했던 KT

10개 구단 감독들 중 7명이 선택한 우승 후보. 유재학 감독이 “몸이 근질근질하다”라며 우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 현대모비스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 KT를 홈 개막전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12인 엔트리에 들기 위해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축 멤버에서는 전준범만이 군 입대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베테랑 슈터 문태종과 오용준이 합류, 우승청부사였던 라건아와도 재회했다. 주전부터 식스맨까지 국가대표팀에 버금가는 라인업이 현대모비스 단 한 팀에 구성됐다.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노련함과 패기의 한 판 승부다. 현대모비스는 KBL의 베테랑 센터로 자리 잡은 라건아에 양동근, 함지훈, 문태종 등 최고의 베테랑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성숙미를 더해가고 있는 이대성, 이종현도 함께한다. 반면 KT는 ‘젊음’이 키워드다. 특히 2년차를 맞이한 양홍석과 허훈의 성장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 서동철 감독은 노련함은 마커스 랜드리가 맡아줄 것이며 팀 전체적으로 젊음의 패기로 맞설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현대모비스가 비시즌 팀 구성만으로도 화제를 몰고 다닌 반면, KT는 불의의 사고로 인한 선수 이탈에 최근에는 조엘 헤르난데즈의 교체설까지 돌면서 순탄치 못한 개막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순위와 상관없이 양 팀이 정규리그 3승 3패 동률로 흥미로운 그림을 연출하기도 했다. 두 시즌 연속으로 개막전에서 맞붙게 된 양 팀이 이번에는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기자)



  2018-10-13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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