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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레전드, 박찬숙 WKBL 경기운영본부장 “새로운 도전, 기대에 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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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금) 18:44

                           

돌아온 레전드, 박찬숙 WKBL 경기운영본부장 “새로운 도전, 기대에 부응할 것”



[점프볼=민준구 기자] “새로운 도전인 만큼 부담이 된다. 맡은 임무가 막중하지만, 받은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한국여자농구의 살아 있는 레전드 박찬숙 전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운영본부장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박찬숙 본부장은 역대 최고의 여자농구 선수로 꼽힌다.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1979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 은메달,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 등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무적함대’ 태평양화학을 이끌고 여자실업농구를 호령하기도 했다.

그동안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으로 활약한 박찬숙 본부장은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WKBL에 합류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박찬숙 본부장은 “많은 기대를 받는 만큼, 부담감도 크다. 헤쳐나가야 할 일이 많다. 솔직한 말로 WKBL은 위기에 처해 있다. 극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각오하고 왔다. 발에 맞는 신발을 신은 것처럼 편한 느낌이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WKBL은 올해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심판위원회와 경기부를 통합하며 경기운영위원회라는 조직을 신설한 것이다. 여기에 박찬숙 본부장과 박정은 경기운영부장을 선임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박찬숙 본부장은 “새롭게 탄생한 조직인 만큼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 심판위원회와 경기부 소속 사람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할 테니 열심히 하라고 말이다. 오랫동안 분리돼 있었던 만큼 하나가 된다는 게 어색할 수 있다. 거리감을 줄이는 게 내 임무가 아닐까. 한 번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돌아온 레전드, 박찬숙 WKBL 경기운영본부장 “새로운 도전, 기대에 부응할 것”

박찬숙 본부장은 든든한 파트너 박정은 부장과 함께 한다. 같은 세대는 아니지만, 한때 여자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두 사람이 뭉쳤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박찬숙 본부장은 “아직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둘 모두 현장에서 많이 떨어져 있었다. 사람들을 알아가면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고 있다. 박정은 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내가 방패가 될 테니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하라고 이야기했다.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다”라고 바라봤다.

끝으로 박찬숙 본부장은 “정말 열심히 하겠다. 말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이다. 이 자리는 내가 먼저 시작하게 됐지만, 앞으로 내 후배들이 앉아야 할 곳이다. 첫 시작을 좋게 해야만 계속 남아 있을 자리인 만큼 한 발 더 뛰어 WKBL의 부흥에 큰 힘을 쏟을 것이다. 쓴소리도 좋고 격려도 좋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0-1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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