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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개막특집] D-1 : 대장정의 서막이 오른다, ‘진짜’ 우승후보는 누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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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금) 12:00

                           

[KBL 개막특집] D-1 : 대장정의 서막이 오른다, ‘진짜’ 우승후보는 누구?



[점프볼=편집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개막이 이제 단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10일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10개 구단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본 행사의 메인 이벤트격인 우승후보 지목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10표중 7표를 얻어 새 시즌을 기대케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팬들의 눈을 호강하게 할 탄탄한 라인업의 팀들이 많다. 과연 대권을 거머 쥘 진정한 우승 후보는 누굴까. 어김없이 이번 시즌에도 현장에서 함께할 점프볼 취재기자들이 개막 전 우승 후보를 꼽아봤다. 흥미롭게도 기자들이 꼽은 세 팀은 오는 13일에 모두 홈개막전을 치른다.

강현지 기자의 선택 | 울산 현대모비스

적장들까지 인정한 강력한 우승후보, V7 적기다

12인 로스터를 채우는데 고민이 많다. 선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많아서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다.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주전 멤버에서 이탈한 건 상무로 떠난 전준범 하나뿐. 하지만 전력 상승은 더욱 컸다.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던 라건아가 컴백, 여기에 베테랑 슈터 문태종과 오용준까지 가세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던 이종현까지 비시즌 말미 경기에 투입되기 시작해 현대모비스는 개막전 12인 로스터를 구상하는 데에 기분 좋은 고민을 하고 있다.

팀 내부적으로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 주전부터 벤치 멤버까지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한 만큼 우승에 적기라는 평. 실제로 지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 중 무려 7명이 현대모비스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여기에 ‘만수’ 유재학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3년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간 미디어데이 때마다 6강을 목표라고 밝혔던 그가 이례적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목표를 개막부터 드러낸 것을 보면 현대모비스의 팀 분위기를 가늠해볼만 하다. 과연 이들이 2014-2015시즌 이후 오랜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KBL 개막특집] D-1 : 대장정의 서막이 오른다, ‘진짜’ 우승후보는 누구?

민준구 기자의 선택 | 전주 KCC

빈틈없는 전력, 이보다 더 강한 팀이 있을까?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단연 KCC다. 전태풍, 이정현, 송교창, 하승진 등 탄탄한 국내 전력과 브랜든 브라운이라는 검증된 외국선수가 버티고 있다. 단신 외국선수 마퀴스 티그는 안드레 에밋과는 달리 이타적인 플레이가 일품이다. 신명호, 김민구, 정희재 등 벤치 전력 역시 눈부시다. 상황에 맞는 선수 기용이 가능하며 다른 팀에 비교해봐도 주전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창단 이래 가장 좋은 멤버 구성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 KCC의 최대 강점은 세트 플레이와 트랜지션 오펜스를 모두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승진이 버티고 있을 때는 철저한 세트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그가 휴식을 취할 때는 티그와 송교창이 빠른 공수전환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속도전과 높이 싸움이 모두 가능한 팀은 KCC가 유일하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다. 속도전이 우선시되는 현대농구에서 하승진의 기용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높이의 강점을 살리지 않을 수도 없는 입장.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에 힘없이 무너졌던 아픔을 씻어내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반대로 생각하다면 이 문제만 해결되는 순간, KCC가 정상을 차지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KBL 개막특집] D-1 : 대장정의 서막이 오른다, ‘진짜’ 우승후보는 누구?

김용호 기자의 선택 | 서울 SK

조직력 앞세운 디펜딩챔피언, 부상자만 돌아와준다면

매 시즌 우승 후보를 거론하는 데에 디펜딩챔피언을 빼놓을 수는 없다. 더욱이 이번 시즌 서울 SK는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 출혈이 없었다. 변화가 있었다면 단신 외국선수가 테리코 화이트에서 오데리언 바셋으로 바뀐 정도. 하지만 바셋이 애런 헤인즈와 고양 오리온에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어 조직력을 쌓는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문경은 감독이 그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팀의 미래가 될 젊은 선수들은 비시즌동안 경험까지 쌓아 성숙미를 더했다. 

하지만 SK도 시즌 개막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다. 비시즌 내내, 그리고 개막을 앞두고도 부상이라는 암초와 부딪히고 있다. 헤인즈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을 지속, 결국 개막전을 함께하지 못한다. 비시즌에는 최부경, 김민수, 변기훈 등이 재활로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설상가상으로 최준용은 대표팀에서 복귀하자마자 발가락 부상을 당해 약 4개월간의 재활을 진행한다. 어찌 보면 모두가 함께 출발했던 지난 시즌 개막전보다는 시작이 좋지는 못하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이 시즌 초반 키워드로 꼽은 ‘회복’에 성공만 한다면 전원공격, 전원수비를 내세우는 SK의 농구를 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자들이 꼽은 우승 후보들의 개막 일정

10월 13일 오후 3시 서울 SK vs 원주 DB @잠실학생체육관

10월 13일 오후 3시 전주 KCC vs 창원 LG @군산월명체육관

10월 13일 오후 7시 울산 현대모비스 vs 부산 KT @울산동천체육관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박상혁 기자)



  2018-10-12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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