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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1] ‘무엇이 바뀌나’ 2018~2019시즌 바뀌는 세 가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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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금)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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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0.12 (금) 01:02

                           

[개막 D-1] ‘무엇이 바뀌나’ 2018~2019시즌 바뀌는 세 가지



새로운 시즌에 들어서 제도상으로 바뀌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팬들이 알고 보면 더욱 좋을 2018~2019시즌 제도 변화 크게 세 가지를 추려 여러분들께 미리 알려드린다.



 



[개막 D-1] ‘무엇이 바뀌나’ 2018~2019시즌 바뀌는 세 가지



 



여자부 경기도 오후 7시에 보세요!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다. 지난 시즌 화요일부터 일요일,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매일 한 경기씩 열리던 것이 이번 시즌부터 요일을 달리해 따로 경기가 열린다. 그 말인 즉 여자부 경기도 드디어 오후 7시에 열린다는 것이다. 환호하는 여자부 팬들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다.



 



정리하자면 기존 화, 수, 목, 토, 일 열리던 여자부 경기는 2018~2019시즌부터 수요일과 주말에만 열린다. 수요일에는 오후 7시에 두 경기가 함께 열린다. 주말은 그대로 오후 4시에 경기를 한다. 단 리그가 시작되는 1라운드는 모든 요일에 경기를 배치한다. 또한 라운드 당 1~2회 정도 다른 요일에 경기를 추가로 연다.



 



 



“왜 주중에는 수요일에만 하느냐”라는 불만이 나올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공휴일 등에 여자부 경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배치해 지난 시즌과 비슷한 간격으로 경기가 열린다.



 



이전 시즌까지 여자부를 보는 팬들의 불만이 컸다. 오후 5시는 직장인들이 경기를 챙겨보기엔 어려운 시간이다. 직접 찾아가 보기에도 저녁 시간이 애매하게 걸려 힘들다. 여자부 팬들이 늘어남에 따라 ‘여자배구 시간을 옮겨 달라!’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이 목소리는 여자배구 구단 측에서도 나왔다. 여자배구가 남자배구 앞에 열려 자칫 여자배구가 남자배구 들러리처럼 여겨질 수 있다는 의미였다. 문제는 중계였다. 방송사에서 여자배구를 이 시간에 해줄 것이냐가 관건이었던 것. 다행스럽게도 최근 여자부 인기가 상승하면서 방송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그리고 마침내 여자부도 따로 경기를 열게 됐다.



 



물론 수요일 두 경기가 다소 걸릴 순 있지만 기존 오후 5시 경기와 비교했을 때 장족의 발전이다. 여자배구 인기가 더 나아진다면 앞으로는 좀 더 나은 환경이 주어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비디오판독 간소화 & 인·아웃 판정도 변화



 



이 부분은 이미 컵 대회를 통해 확인한 부분이다. 비디오판독 가능한 항목을 단순화시키고 애매했던 인, 아웃 판정도 변화를 준다.



 



[개막 D-1] ‘무엇이 바뀌나’ 2018~2019시즌 바뀌는 세 가지



 



 



먼저 비디오판독. 이전 시즌까지 비디오판독은 몇 가지 제외항목을 빼곤 모두 판독 요청이 가능했다. 제외항목은 비디오로 판단하기 힘들고 각 심판들의 시각에 따라 달리 볼 수 있어 혼란이 생길 수 있는 것들로 정했다.



 



 



지난 시즌 한국배구연맹(KOVO)이 판독 불가 항목으로 정한 것은 여섯 가지. 캐치볼, 오버핸드 핑거액션에 대한 더블콘택트, 시차가 있는 더블콘택트, 포지션폴트, 인터페어, 오버넷이었다.



 



KOVO는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참고해 방향을 수정했다. 현재 FIVB는 판독 제외 항목이 아닌 판독 가능 항목만을 정해 비디오판독을 실시한다. 비디오판독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정해 판독 시간을 줄이고 효용을 높인다는 것이다.



 



 



FIVB가 정한 판독 가능항목은 여섯 개로 인/아웃, 터치아웃, 네트터치, 라인오버, 안테나반칙, 수비성공/실패다.



 



 



KOVO가 지난 2017~2018시즌 비디오판독을 수치화해 본 결과 FIVB에서 정한 항목에 대한 비디오판독 실시가 95% 이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KOVO는 한국 정서에 맞게 규정을 수정했다. KOVO에서 수정해 발표한 비디오판독 가능항목은 다음 아홉 가지다.



 



판독 가능항목1. 인/아웃 2. 터치아웃 3. 네트터치 4. 수비성공/실패 5. 라인폴트



 



6. 안테나반칙 7. 포히트 8. 후위선수반칙 9. 리베로 전위패스



 



 



e-스코어 시트 전 경기장으로



 



지난 시즌 말미에 인천 계양체육관, 서울 장충체육관에만 한정적으로 도입된 e-스코어 시트. 이것은 주심과 부심이 확인할 수 있도록 태블릿PC를 설치해 선수들 포지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 장비는 올 시즌부터 전 구장에 도입돼 주심과 부심 판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개막 D-1] ‘무엇이 바뀌나’ 2018~2019시즌 바뀌는 세 가지



 



주로 포지션 폴트를 잡아내는 데 활용하는 e-스코어 시트는 이번 컵 대회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실제로 남녀부 두 차례 컵 대회에서 포지션 폴트 반칙이 눈에 띄게 늘었다. 기존에 수기로 의존했던 것에서 벗어나 좀 더 명시적으로 선수들 포지션을 확인 가능하면서 자주 집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포지션 폴트 반칙은 감독들로부터 항의를 많이 받았다. 비디오판독 대상도 아니었고 매 순간 선수들 위치를 감독들이 전부 확인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e-스코어 시트가 있어 감독들의 항의가 줄어들었다. 아무래도 전자기기를 통해 정확히 판정하면서 감독들도 이에 쉽게 수긍하게 된 것이다.



 



 



 



글/ 이광준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_DB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8-10-11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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