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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사라진 한글날 대첩의 향기, ‘여유’ KIA·‘벼랑 끝’ 롯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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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1 (목) 18:22

                           
[엠스플 현장] 사라진 한글날 대첩의 향기, ‘여유’ KIA·‘벼랑 끝’ 롯데

 
[엠스플뉴스=광주]
 
“하루 만에 상황이 이렇게 바뀌네요.”
 
10월 9일 한글날 대첩이 끝난 뒤에 이런 반전이 있을 줄 누가 예상했을까.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시즌 막판 다툼을 벌이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처지가 한순간에 뒤바뀌었다. 여유를 되찾은 KIA와 벼랑 끝에 몰린 롯데는 운명의 광주 3연전을 치른다.
 
9일 경기가 끝났을 때만 해도 롯데의 분위기였다. 롯데는 9일 사직 KIA전에서 연장 11회 끝에 11대 10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차가 동률이 되면서 경기 수가 2경기 더 많이 남은 롯데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양 팀의 처지가 뒤바뀌었다. 롯데는 10일 더블헤더로 치러진 사직 KT WIZ전에서 모두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과 브룩스 레일리를 내세웠지만, 경기 초반부터 마운드가 무너졌다. 반대로 KIA는 10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6대 1 완승을 거두면서 다시 롯데와의 경기 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이제 KIA가 여유를 되찾았다. KIA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광주 롯데 3연전에서 단 1승만 거두면 5위 자리를 확정한다. 반대로 롯데는 광주 원정 3연전을 모두 이겨야 5위에 오를 수 있다.
 
11일 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는 헥터 노에시다. 불안한 불펜을 고려하면 팻딘을 대기시키면서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를 선발에서 빼는 승부수를 던질 만도 했다. 하지만, 1승만 해도 되는 여유가 있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KIA 김기태 감독은 11일 경기에 앞서 “팻딘은 12일과 13일 경기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늘은 김윤동을 투입할 수 있다. 어제(10일) 선발 등판한 한승혁도 13일 최종전 등판을 원했지만,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말소했다”고 전했다.
 
KIA는 12일과 13일 각각 임창용과 임기영을 선발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 또 사이드암 투수에 약한 롯데 타선을 고려해 경찰야구단에서 제대한 투수 박준표를 11일 1군에 등록했다.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투수 양현종은 11일 팀 훈련에 합류해 캐치볼을 소화했다. 회복 경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양현종과 관련해선 확실한 답변을 바로 드리긴 힘들다. 여전히 미세하게 좋지 않은 거로 안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라도 하면 탈락인 롯데는 11일 선발 마운드에 노경은을 올린다. 노경은은 4일 휴식 뒤 등판으로 헥터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여유가 없기에 12일 선발 마운드에도 4일 휴식 뒤 등판인 김원중을 올릴 계획이다. 13일 시즌 최종전까지 5위 싸움이 이어질 경우 9일 짧은 이닝을 소화한 송승준이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이젠 진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연장까지 소화하고 다음 날 더블헤더를 치르니 타자들도 정말 힘들어하더라. 그렇다고 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주장 이대호와 얘기하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최대한 편안하게 뛰자고 주문했다. 마지막 광주 경기까지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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