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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D-2] 2018~2019 V-리그 전문가 진단과 전망-남자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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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1 (목)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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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0.11 (목) 01:30

                           

[개막D-2] 2018~2019 V-리그 전문가 진단과 전망-남자부



길 것만 같았던 비시즌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2018~2019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남녀 모두 컵 대회를 치르며 몸을 풀었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무대인 정규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한 마지막 준비 중이다.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겼고, 국가대표 차출 변수까지 생겼다.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함께할 2018~2019 V-리그 판도를  한국 대표 배구 해설위원들에게 물었다. 남자부는 남자부는 이상열, 이종경, 이세호 해설위원이 답했다.



 



[개막D-2] 2018~2019 V-리그 전문가 진단과 전망-남자부



 



 



2017~2018시즌과 비교해 가장 순 위가 올라갈 것 같은 팀과 내려갈 것 같은 팀을 꼽는다면?



 



이상열 SBS Sports 해설위원 - 올라갈 것 같은 팀은 삼성화재다. 제천·KAL컵에서 봤듯이 타이스 없이도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새 주전 세터인 김형진도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갈수록 좋아졌다. 송희채의 가세 효과도 매우 크다. 류윤식 군입대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내려갈 수도 있는 팀은 현대캐피탈이다. 파다르, 전광인, 선수 개인으로 보면 아주 좋지만 중복투자 느낌이다. 다른 곳에 구멍이 생겼다. 문성민이 윙스파이커로 옮기고 노재욱이 빠지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종경 SBS Sports 해설위원 - 큰 틀에서 지난 시즌과 비슷할 것 같다. 지난 시즌 하위권을 차지한 두 팀,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이 올 시즌에 확 치고 올라올 것 같지 않다. 그렇게 본다면 지난 시즌 상위권과 하위권은 비슷하게 갈 것이다. 팀들의 실력이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니지만 반등 가능성이 큰 건 아니다.



 



 



이세호 KBSN Sports 해설위원 - 올라갈 팀은 우리카드로 본다. 베테랑 신영철 감독이 부임한 걸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아가메즈 역시 연차가 더 쌓였으니 조절을 잘하며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 기록한 6위보다는 올라갈 것으로 본다. 내려갈 것 같은 팀은 지금 당장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한국전력을 언급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력 약화가 그렇게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승을 경험한 세터인 노재욱의 합류가 팀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 다만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백업 선수 부족에 따른 후반기 체력 저하다. 이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결과적으로 지난 시즌과 비슷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018 비시즌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현대캐피탈의 삼각편대는 공존할 수 있을까?



 



이상열 SBS Sports 해설위원 - 쉽지 않을 것이다. 문성민이 윙스파이커를 봐야 하는 게 문제가 될 것이다. 리시브에 문제가 있지만 현대캐피탈에서 문성민은 상징적인 존재다. 만약 선발에서 제외한다면 문성민도 흔들릴 것이고 팀도 정체성이 없어진다. 그렇다고 새로 영입한 전광인이나 외국인 선수인 파다르를 안 쓸 수도 없다. 문성민 딜레마가 크게 다가올 것이다.



 



[개막D-2] 2018~2019 V-리그 전문가 진단과 전망-남자부



 



 



이종경 SBS Sports 해설위원 - 힘들다고 본다. 전력이 약한 팀을 상대할 때는 삼각편대를 무리 없이 가동할 수 있지만 강팀과 맞붙을 때는 문성민의 불안한 서브 리시브가 문제가 된다. 박주형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밖에 없는 그림이 나올 것이다. 문성민이 빠지면서 나오는 공격의 빈자리는 전광인과 파다르가 조금씩 나누면 된다. 혹은 파다르가 안 좋은 날은 문성민이 원래대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고 전광인과 박주형이 윙스파이커로 나오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세호 KBSN Sports 해설위원 - 시즌 내내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성민이 관건이다. 서브 리시브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비 문제로 공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상대 경기력에 따라 계획을 달리 가져가야 할 것 같고 결국 한 자리를 메워야 하는 박주형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외국인 선수는 누구일까?



 



이상열 SBS Sports 해설위원 - 삼성화재 타이스와 우리카드 아가메즈를 꼽고 싶다. 타이스는 송희채 합류로 공수에서 부담이 줄었다. 상승 효과를 볼 가능성이 크다. 아가메즈는 개인 성적은 좋을 것으로 본다. 그것이 팀의 승리와도 연결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아가메즈의 활약을 등에 업고 우리카드도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아가메즈도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종경 SBS Sports 해설위원 - 대한항공 가스파리니다. 서브가 안정적이고 공격에서도 자기 몫을 해준다. 타이스는 공격은 좋지만 서브가 아쉽고 파다르는 현대캐피탈로 옮기면서 팀 적응 문제가 있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괜찮겠지만 제일 나을 것이라고 보는 건 가스파리니다. 중요할 때 한방을 해주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 있다. 공격 성공률도 높을 것이다. 플레이 스타일이 한선수와 잘 맞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배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선수다.



 



[개막D-2] 2018~2019 V-리그 전문가 진단과 전망-남자부



 



 



이세호 KBSN Sports 해설위원 - 지난 시즌에도 V-리그에서 활약한 세 선수, 타이스와 파다르, 가스파리니가 시즌 막판에 돼서는 결국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 여기에 KB손해보험 알렉스와 OK저축은행 요스바니가 더해질 것 같다. 한국전력 사이먼은 기록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 같진 않고 아가메즈는 잔부상이 조금 걸린다.



 



 



주전 세터를 바꾼 세 팀(삼성화재-김형진, 현대캐피탈-이승원, 한국전력-노재욱) 중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할 팀은?



 



이상열 SBS Sports 해설위원 - 김형진이 주변의 도움 덕분에 잘 자리 잡을 수 있을 듯하다. 리시브가 괜찮은 팀이고 웬만큼 올려주면 공격력으로 뚫어줄 선수가 둘이나 있다. 김형진 자체로 봐도 세트하는 법을 알고 세터로서 능력을 잘 발휘해나가고 있다.



 



이종경 SBS Sports 해설위원 - 노재욱이 실력만 놓고 보면 잘하지만 허리가 걸린다. 김형진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송희채의 리시브부터 박철우-타이스의 공격력까지 주변이 받쳐준다. 세트의 구질도 괜찮다.



 



이세호 KBSN Sports 해설위원 - 노재욱은 검증된 선수라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안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김형진이 제천·KAL컵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 분위기가 살면서 자기도 안정감이 늘었다.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두 팀을 예상한다면?



 



이상열 SBS Sports 해설위원 -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공백을 잘 메웠다. 부상 같은 사고만 없다면 될 것 같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변화가 거의 없다. 그만큼 안정적이다. 체력 문제가 있는데, 박기원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조율이 중요하다.



 



이종경 SBS Sports 해설위원 -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로 본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이 결과적으로 투입되며 안정감을 찾고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세호 KBSN Sports 해설위원 - 전력만 놓고 보면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다. 여기에 삼성화재, 아주 큰 변수로 우리카드가 있지만 앞서 말한 두 팀이 유력해 보인다.



 



 



 



정리/ 서영욱 기자



 



사진/ 더스파이크_DB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8-10-11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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