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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창원 마산야구장, 시작도 마지막도 승리는 롯데 차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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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7 (일) 17:44

                           
[엠스플 현장] 창원 마산야구장, 시작도 마지막도 승리는 롯데 차지

 
[엠스플뉴스=마산]
 
창원 마산야구장의 프로야구 1군 무대 데뷔전도, 마지막 경기도 승리는 홈팀 NC 다이노스가 아닌 롯데 자이언츠의 차지였다. 2013년 4월 2일 NC의 창단 첫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롯데가 2018년 10월 7일 열린 마산야구장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7일 열린 NC 상대 시즌 16차전에서 백투백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한 정 훈-문규현의 맹타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낸 선발 김원중의 호투에 힘입어 NC에 8대 2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 두산에 패한 KIA와 차이를 1경기차로 좁히면서 6위로 올라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롯데는 홈런 두 방으로 손쉽게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정 훈이 NC 선발 왕웨이중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때려내 2대 0을 만든 뒤, 문규현이 곧바로 같은 코스를 공략해 같은 곳에 떨어지는 백투백 홈런을 때려 3대 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에도 이대호-정 훈-문규현으로 이어지는 타순에서 추가점이 나왔다. 이대호가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정 훈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 여기서 문규현이 좌익수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4대 0을 만들었다. 4대 1로 앞선 5회초엔 무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적시타를 날려 왕웨이중을 끌어 내린 뒤 전준우의 적시타로 6대 1,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이대호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대 1로 멀리 달아났다.
 
이대호-정 훈-문규현 라인은 7대 2로 앞선 8회초에 다시 힘을 냈다. 이대호의 안타(주루사)-정 훈의 안타에 이어 문규현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8대 2를 만들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오현택-윤길현-진명호가 차례로 이어던져 NC의 추격을 봉쇄했다. 8대 2 롯데 승리. 
 
선발 김원중은 5이닝 동안 산발 6안타와 3볼넷으로 2점만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해 시즌 8승째(7패)를 챙겼다. 최근 10경기 평균 7.9점을 올린 롯데 타선도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6회에 일찌감치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 롯데 마운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NC는 외국인 투수 왕웨이중이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 포함 8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선도 9안타 2득점으로 롯데 마운드에 꽁꽁 묶여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날은 NC의 홈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롯데는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첫 공식 1군 경기 때도 N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013년 4월 2일 열린 NC의 창단 첫 홈 개막전. 당시 롯데는 선발 셰인 유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솔로포를 터뜨린 박종윤의 활약에 힘입어 NC를 4대 0으로 제압하고 마산 관중석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이날도 마산야구장 최종전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마산야구장의 시작과 끝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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