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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조원우 감독이 보는 '신데렐라' 전병우 "자기 스윙 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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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7 (일) 13:44

                           
[엠스플 현장] 조원우 감독이 보는 '신데렐라' 전병우 자기 스윙 한다

 
[엠스플뉴스=마산]
 
시즌 막바지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에 '신데렐라'가 등장했다. 혜성처럼 등장해 주전 자리를 꿰찬 입단 4년차 내야수 전병우가 주인공이다.
 
전병우는 동아대를 졸업하고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다. 입단 직후 일찌감치 군 복무를 소화하고 올 시즌 본격적으로 롯데 선수단에 합류, 9월 4일 1군에 올라온 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19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이 무려 0.410에 홈런 3개 11타점을 올렸다. 10월 6일 한화전에서도 2루타 2개와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8대 5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롯데로선 '뉴페이스' 전병우의 활약이 더 반갑다. 조원우 감독은 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 전을 앞두고 번즈와 전병우의 엇갈린 명암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9월 이후 타율 0.188로 심각한 부진에 빠진 번즈에 대해선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공을 너무 세게 치려는 경향이 보인다"고 밝혔다.
 
전병우의 최근 활약에 대해선 "2군에서부터 타격에 소질을 보였던 선수"라며 "삼진이 적고 선구안이 좋다. 자기 스윙을 자신감 있게 하고, 빠른 볼과 변화구를 모두 잘 공략한다"고 칭찬했다. 또 1군에 올라온 직후 좋은 결과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전병우의 활약 비결로 꼽았다. 
 
전병우는 2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한다. 전병우의 수비 포지션에 대해 조 감독은 "송구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포구를 좀 더 침착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3루수보다는 2루수를 좀 더 편안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직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롯데가 올 시즌 뒤 번즈와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전병우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계속 이어간다면, 롯데의 2루 자리 새 주인이 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올 시즌 이후 자칫 생길 수도 있었던 롯데의 2루 고민이 전병우의 활약으로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모양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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