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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문성민, “선수들 편하게 만들어주는 게 내 역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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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6 (토) 16:44

                           

주장 문성민, “선수들 편하게 만들어주는 게 내 역할”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주장 문성민이 변화가 많은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2018년 비시즌 많은 변화를 겪었다. 새 외국인 선수로 파다르가 왔고 자유계약(FA)시장 최대어로 불리던 전광인도 합류했다. 주전 세터도 이승원으로 바뀌었다. 문성민은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다시 윙스파이커로 이동했다.

주전 라인업 절반이 바뀌면서 주장 문성민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파이팅을 외치는 빈도가 높아졌고 훈련 중에는 누구보다 먼저 몸을 던져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런 문성민의 모습에 동기 신영석 역시 “항상 뒤에 숨어있는 것만 같아 미안하다”라며 “성민이를 위해 안 보이는 것들을 많이 챙기려 하고 있다”라고 힘을 보태고 있다.

주장으로서 역할이 더욱 커진 문성민은 “팀이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아직까지 호흡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점점 좋아진다고 느낀다. 팀에 변화가 많았기 때문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이 점을 이해하고 팀에 녹아든다면 더욱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시즌 개막을 얼마 남기지 않고 팀이 고쳐야 할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고민이 된다.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이겨낼 수 있다. 지금은 손발을 맞춰가는 단계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선수들이 조금 힘들더라도 팀 전술을 빨리 이해한다면 결국 좋은 팀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맞춰가기 위한 마지막 점검인 일본 전지훈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그는 “세터 (이)승원이가 경기를 할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다. 덩달아 팀 전체적으로도 안정감이 더해졌다. 기본적으로 잘하는 선수다”라며 새 주전 세터인 이승원에게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파다르와 전광인이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연습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맞아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 팀 플레이에 녹아든다면 전력이 더욱 극대화될 것이다”라고 두 이적생을 치켜세웠다. 허수봉과 김재휘 등 새로 기회를 얻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전체적으로도 변화가 많지만 문성민의 역할에도 변화가 많다. 앞서 언급했듯 윙스파이커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리시브에서도 역할을 해줘야 한다. 문성민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박주형, 전광인, 파다르가 플레이가 잘 안 될 때 내가 들어가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 고참으로서 부담을 갖기보다는 선수들이 최대한 코트에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라며 “코트에 들어서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이 들지 부담은 덜하다”라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전광인, 파다르 영입에 따른 경쟁도 당연한 것이라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코트 위의 6명뿐만 아니라 코트 밖 다른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어디에 있더라도 내 역할을 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문성민은 “우리는 시즌 개막에는 우승 후보로 꼽힌 적이 별로 없다. 그 덕에 부담감을 내려놓고 좋은 플레이를 했다”라고 운을 뗀 후 “올 시즌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 때문에 우승 후보로 평가되는 것 같다. 배구는 단체 종목이다. 하나로 뭉쳐야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이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고 하나의 팀으로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문성민은 “현대캐피탈 팬이라면 올 시즌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이다. 올 시즌도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서 즐거운 배구를 할 것이다. 팬들도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서 뛴다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며 주장으로서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현대캐피탈 제공

  2018-10-06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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