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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WC] '3실점' 트레이넨, 이겨내지 못한 가을 부담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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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목) 13:44

                           
[AL WC] '3실점' 트레이넨, 이겨내지 못한 가을 부담감


 
[엠스플뉴스]
 
가을야구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걸까. ‘철벽 마무리’ 블레이크 트레이넨(30,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뉴욕 양키스 타선에 3실점을 헌납하며 고개를 떨궜다. 믿었던 ‘대들보’가 무너지면서 오클랜드도 결국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클랜드는 10월 4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와일드카드 단판전서 2-7로 졌다. 이로써 양키스는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반면 오클랜드의 가을야구는 이대로 끝났다.
 
트레이넨은 올해 정규시즌 최고의 마무리였다. 위기 땐 2이닝 투구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평균자책(0.78)은 무려 0점대를 찍었다. fWAR은 3.6승(ML 불펜 1위)으로 정상급 선발투수 못지않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는 달랐던 걸까. 트레이넨은 이번 와일드카드 단판전서 2이닝 동안 공 42개를 던져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6회 말 페르난도 로드니가 연속 2루타를 맞고 흔들리자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은 그 상황에 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무리 트레이넨을 팀이 0-3으로 뒤진 6회 무사 2루에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
 
그러나 트레이넨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루크 보이트에게 통한의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재차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7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낸 트레이넨은 8회엔 첫 타자 스탠튼에게 솔로 홈런(2-7)까지 얻어맞았고 결국 쥬리스 파밀리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믿었던 트레이넨이 무너지면서 오클랜드는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그렇게 오클랜드의 가을야구도 마무리됐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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