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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女선수권] ‘2연패’ 심신 지친 한국, 세계 2위 미국과 마주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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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화) 09:44

                           

[2018女선수권] ‘2연패’ 심신 지친 한국, 세계 2위 미국과 마주하다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일 오후 7시 20분(이하 한국시간) 일본 고베에서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1라운드 C조 예선 3차전 미국과 대결한다.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첫 경기는 태국에게, 두 번째 경기는 아제르바이잔에게 패했다. 여섯 개 팀이 한 조로 치르는 1라운드에서 상위 네 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꼭 잡아야했던 두 팀에게 패하면서 한국은 2라운드 진출 길이 험난해졌다.

 

더구나 지난 30일 열린 아제르바이잔과 경기에서 한국 선수단에 악재가 발생했다. 이소영과 양효진의 부상 소식이다. 두 선수 모두 평소 좋지 않았던 발목에 무리가 가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2018시즌 V-리그가 끝난 이후부터 시작된 국가대표 일정으로 좀처럼 쉬지 못한 한국 대표팀이다. 4월 한국-태국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5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8월 아시안게임까지. 그야말로 강행군을 치르면서 선수단 전체가 조금씩 지친 모습이다. 부상당한 양효진은 특히나 한국에서는 대체할 자원이 없는 선수로 지난 2017년부터 쉼 없이 달려왔다. 마땅한 교체선수 없이 대회를 겪은 윙스파이커 김연경과 이재영 역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하며 선수단 모두가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다. 이번 세계선수권 성적은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과 깊게 연관돼 있다.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을 거둬야하지만 시작부터 꼬였다.

 

남은 일정은 더욱 암담하다. 2일 세계랭킹 2위 미국과 경기를 시작으로 3일에는 5위 러시아, 4일 34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경기한다.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제외한 두 팀은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가진 팀이다.

 

[2018女선수권] ‘2연패’ 심신 지친 한국, 세계 2위 미국과 마주하다

 

미국은 2연승을 달리는 팀이다. 첫 날 아제르바이잔을, 이어 다음날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모두 3-0으로 잡았다. 한두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무결점 배구를 선보였다. 미들블로커 테로디 딕슨, 아포짓 스파이커 카스타 로, 켈리 머피, 윙스파이커 조던 라르손, 미셸 바취-해클리, 킴벌리 힐 등 여러 선수들이 두 경기 동안 고르게 코트를 밟으며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미국은 트리니다드토바고에겐 매 세트 11점까지만 허락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미국의 범실은 3세트동안 단 여섯 개에 불과했다.

 

이런 미국을 상대로 한국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남은 세 경기의 첫 시작인 미국전을 어떻게 치르는지가 중요하다. 이 경기 내용과 결과에 따라 뒤이어 열릴 두 경기 분위기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기서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남은 두 경기에 전력을 쏟을 것인지, 혹은 미국과 경기서 선전을 펼쳐 팀이 상승세를 타도록 할 것인지는 코칭스태프의 선택에 달렸다.

 

 

사진/ 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2018-10-02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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