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2018女세선] 한국, 아제르바이잔에 패배… 대회 2연패 수렁

일병 news1

조회 876

추천 0

2018.09.30 (일) 18:22

                           

[2018女세선] 한국, 아제르바이잔에 패배… 대회 2연패 수렁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이 아제르바이잔에 패해 2연패에 빠졌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0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1라운드 조별 예선 아제르바이잔과 경기에서 1-3(18-25, 18-25, 25-23, 18-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29일 태국에 2-3으로 패한 데 이어 아제르바이잔에도 무너지며 대회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번 경기서 한국은 양효진을 대신해 박은진을 선발 투입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박은진은 김수지와 함께 중앙에서 짝을 이뤘다. 그 외에 윙스파이커 김연경 이재영, 아포짓 스파이커 박정아, 세터 이효희, 리베로 김해란이 선발로 나섰다.

상대 좌우 쌍포 폴리나 라히모바(195cm), 야나 쿨란(195cm)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2014~2015 현대건설에서 폴리란 이름으로 활약했던 폴리나 라히모바는 이날 24점으로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높은 타점을 살린 공격과 함께 날카롭게 들어오는 서브에 한국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블로킹 4-8, 서브에이스 5-9 등 대부분 지표에서 상대에 밀렸다. 범실 역시 상대보다 4개 많은 20개였다.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가 나란히 19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빛이 바랬다. 선발 출장한 박은진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9점으로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최고 활약을 선보였다.

1세트 중반까지 12-16, 한국이 조금씩 쫓아가는 형국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나 이후부터 터진 상대 주포들의 화력을 한국은 버텨내지 못했다. 계속된 상대 연속득점을 좀처럼 끊어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1세트를 18-25로 내주며 힘겹게 시작했다.

2세트 들어 한국은 리시브가 된 공을 속공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7-10 다소 팽팽하던 경기는 급격하게 아제르바이잔 쪽으로 기울었다. 상대 에이스 폴리가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한 것. 서브와 공격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폴리로 인해 점수는 10-20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박은진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조금씩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공격에선 박정아가 돋보였다. 18-23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미 커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8-25, 2세트도 아제르바이잔에게 돌아갔다.

궁지에 몰린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끈질긴 수비로 상대 공격을 이겨내며 8-7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치고받는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며 점수는 14-15 한국이 한 점 뒤진 가운데 중반으로 돌입했다.

김연경의 결정적인 오픈 공격 득점이 나와 17-17 승부는 동점이 됐다. 이어진 일진일퇴 싸움에 점수는 22-22. 여기서 상대 연속범실이 나와 한국이 24-22로 우위를 잡았다. 끝으로 박정아가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며 25-23 한국이 한 세트 만회했다.

한국이 분위기를 타고 힘을 냈다. 3세트 막판 흔들렸던 아제르바이잔은 다양한 공격수를 쓰며 위기 돌파에 나섰다. 이는 적중했다. 1, 2세트를 이끌었던 폴리나 라히모바 대신 야나 쿨란, 올레나 하사노바 등이 점수를 올려 달아났다.

16-12로 아제르바이잔이 앞선 가운데 한국은 좀처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세트 막판 터진 폴리나 라히모바의 연속 득점을 한국은 막지 못했다. 결국 18-25, 1, 2세트와 같은 점수로 4세트를 내주며 한국은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의 다음 경기는 10월 2일 오후 7시 20분 세계랭킹 2위 미국 전이다.

 

 

사진/ 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2018-09-30   이광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