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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男세선] 브라질,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준결승 대진표 완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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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9 (토) 15:00

                           

[2018男세선] 브라질,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준결승 대진표 완성



[더스파이크=조훈희 기자] 세계선수권이 개막 이후 3주간의 열전을 거쳐 마지막 네 팀이 남았다.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 진출 네 팀이 확정됐다. I조에서는 브라질과 미국, J조에서는 폴란드와 세르비아가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30일 0시(이하 한국기준) 브라질과 세르비아, 폴란드와 미국(30일 새벽 4시 15분)이 맞붙는다.

6강 마지막 일정에서 먼저 열린 6강 I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미국을 3-0(25-20, 25-18, 25-19)으로 완파하고 I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미국은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세계 랭킹 1, 2위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경기였지만 두 팀 모두 30일 있을 준결승에 대비해 주전 선수들 대부분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브라질은 1세트 초반 미국의 블로커들에 다소 고전하며 10-12까지 뒤졌으나, 더글러스 소우자(WS)의 서브 로테이션에서 연속해 8점을 따내며 단숨에 경기 분위기를 지배했다. 이어진 두 세트에서도 첫 세트의 흐름을 이어간 브라질은 3세트 들어 브루노 헤젠지(S), 월라스 소우자(OPP), 아이작 산토스(MB) 등 주전들을 포함해 선수단 전원을 고루 활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반드로 게라(OPP)와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실바(WS)가 각각 19점, 11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미국은 교체선수 없이 선발 출전한 7명만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브라질전이 아닌 준결승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세터 카위카 쇼지의 난조 속에 측면 공격수로 나선 제이크 랭클로이스(WS), 다니엘 맥도널(WS), 벤자민 패치(OPP) 모두 각각 35.29%(6/17), 22.2%(2/9), 27,78%(5/18)의 저조한 공격 성공률에 그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미국은 백업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의 부진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랜B’ 선택지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한편, 브라질 감독 헤난 달 조투는 지난 러시아전 5세트에서 발견된 경기 진행 방해에 대한 FIVB의 징계로 인해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2018男세선] 브라질,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준결승 대진표 완성사진: 승리했지만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홈팀 이탈리아

이어 열린 폴란드와 이탈리아의 경기는 다소 느슨했던 브라질-미국전과 달리 양국의 준결승 진출 여부 및 준결승 대진이 걸렸기 때문에 팽팽한 긴장감과 무게감으로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압박감은 경기를 접전이 아니라 도리어 시작과 동시에 일방적인 흐름으로 몰고 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이탈리아는 상대를 적은 점수(60점 이하)로 묶고 3-0 완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에 이반 자이체프(OPP)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전개와 무딘 움직임으로 일관했다. 여기에 이탈리아는 세트 초반부터 잇따라 서브와 블로킹 득점을 허용해 1세트를 큰 점수차(14-25)로 무너지며 준결승이 좌절됐다. 이 과정에서 특히 주전 세터인 시모네 지아넬리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아넬리는 지난 세르비아전에서 드러냈던 판단력 및 코트 비전 문제점을 고스란히 재현하면서 팀에 또 한 번 실망을 안겼다.

한 세트만 따내면 조 1위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폴란드는 2세트부터 바르토슈 쿠렉(OPP), 미할 쿠비악(WS), 아르투르 샬쿠프(WS), 피오트르 노바코프스키(MB), 파비안 지즈가(S) 등 주전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미국과 준결승 채비에 들어갔다. 이탈리아는 에이스 자이체프의 난조(공격 성공률 37.5%, 12/32) 속에 다비데 칸델라로(MB)와 오스마니 후안토레나(WS)의 분전을 앞세워 3-2(14-25, 25-21, 18-25, 25-17,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칸델라로는 블로킹 3개 포함 12점, 후안토레나는 11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홈에서 우승을 노렸던 이탈리아에 주ㄴ결승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사진/ FIVB 제공



  2018-09-29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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