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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타순 이동' 이정후, 레일리 상대 천적 관계 끝낼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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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금) 16:44

                           
[엠스플 현장] '타순 이동' 이정후, 레일리 상대 천적 관계 끝낼까

 
[엠스플뉴스=고척]
 
이정후는 브룩스 레일리와 질긴 천적 관계를 끝낼 수 있을까. 넥센 히어로즈 붙박이 톱타자 이정후가 7번 타순으로 자릴 옮겨 레일리 상대 첫 안타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9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 전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롯데 선발은 이정후의 천적인 좌완 레일리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레일리 상대 10타수 무안타, 올 시즌에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쳐 15타석 14타수 무안타로 완벽하게 묶였다. 스스로도 "레일리 공이 이상하게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공략하는 데 애를 먹는 이정후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를 오늘 라인업에 넣었다"며 "이택근과 김혜성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하고 제리 샌즈-박병호-김하성이 중심타선을 이룬다. 6번에는 김민성, 7번타자로 이정후가 나올 예정"이라 밝혔다. 하위타순으로 자릴 옮겨 부담을 덜어주려는 코칭스태프의 배려다. 
 
1, 2번타자로 출전하는 이택근과 김혜성은 상대적으로 레일리 볼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정후와 같은 좌타자 김혜성이 2루수 겸 2번타자로 출전하는 대목도 눈에 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레일리 상대 9타수 4안타(2루타 2) 타율 0.444로 넥센 타자 가운데 가장 좋은 상대 타율을 기록했다. 
 
장 감독은 "오늘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땅볼 아웃이 많은 편이다. 2루쪽 땅볼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수비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물론 레일리 상대로 썩 나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7번타자로 이동한 이정후가 과연 레일리 상대 긴 악연을 끝낼 수 있을까. 레일리 맞춤형 라인업을 가동한 넥센이 3연패를 끊고 반등 계기를 만들 수 있을까. 이날 롯데-넥센전의 관전 포인트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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