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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토크] '50만 달러 포기하고 보복구' 사바시아 "옳은 일이라고 생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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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금) 14:22

                           
[MLB 토크] '50만 달러 포기하고 보복구' 사바시아 옳은 일이라고 생각


 
[엠스플뉴스]
 
C.C. 사바시아(38, 뉴욕 양키스)가 인센티브 50만 달러를 포기하고 동료와의 의리를 택했다.
 
사바시아는 9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팀의 12-1 대승에 공헌했다.
 
양키스는 4회까지 무려 7점을 뽑아내며 사바시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사바시아의 투구수도 5회까지 단 54개밖에 되지 않은 상황. 충분히 7회까지 던져 이닝 별 추가 보너스 50만 달러(155이닝 기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바시아는 인센티브보단 의리를 택했다.
 
사바시아는 5회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몸맞는공을 허용했다. 그러자 탬파베이도 6회 오스틴 로마인에게 보복구를 던졌다. 여기까진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탬파베이 투수가 던진 위협구가 로마인의 머리 쪽으로 향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에 사바시아는 인센티브를 잃는 것을 감수하고 6회 말 첫 타자 헤수스 수크레의 다리를 향해 공을 던졌다. 이후 탬파베이의 덕아웃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보복성 사구를 던졌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구심은 사바시아에게 곧바로 퇴장을 명했다.
 
경기 후 사바시아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돈을 보고 결정을 내리진 않는다. 이게 옳은 일이라 생각했다”며 50만 달러를 허공에 날리는 걸 감수하고 수크레에게 사구를 던진 배경을 털어놨다.
 
팀 동료들도 사바시아의 행동을 적극 지지했다. 2014년 당시 얼굴에 사구를 맞아 골절상을 당했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든 절대로 타자의 머리를 향해 공을 던져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인 뒤 “사바시아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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