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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 PIT 단장 "강정호 콜업, 그의 열의를 존중해주고 싶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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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금) 13:00

                           
헌팅턴 PIT 단장 강정호 콜업, 그의 열의를 존중해주고 싶었다


 
[엠스플뉴스]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마침내 빅리그 무대를 밟는다.
 
피츠버그 구단은 9월 28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29일부터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전에 나선다”며 강정호가 빅리그로 복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는 교육리그 경기를 마친 뒤 신시내티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상태다.
 
강정호는 빅리그 첫 두 해에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피츠버그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실형을 받았고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면서 복귀길이 막혔다.
 
결국,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우여곡절 끝에 올해 4월 취업비자를 발급 받았다. 이후 싱글A와 트리플A를 거쳐 몸 상태를 조율하던 강정호는 도루 과정에서 왼 손목을 다치는 악재를 맞아 8월 4일 수술대에 올랐다.
 
애초엔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다행히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극적으로 빅리그 무대에 오르게 됐다. 보장계약이 올해를 끝으로 만료되는 강정호가 남은 3경기에서 얼마나 깊은 인상을 남기느냐에 따라 그의 피츠버그 잔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를 빅리그로 콜업하기로 결심한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열심히 훈련을 진행했고, 우리 팀도 이제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물론 강정호의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헌팅턴 단장은 “5번째 교육리그 경기를 마치고 강정호를 빅리그 콜업하는 게 다소 우려스럽긴 하다.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정규시즌이 단 3경기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강정호를 콜업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강정호가 보여줬던 열의를 존중해주고 싶었다”며 “강정호의 상태를 평가하는 과정이기에 당장 전력에 큰 도움이 되리라곤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 과정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강정호에게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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