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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급습 당한 박건우 “주장 재원이 형, 항상 고생 많아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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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6 (수) 18:22

                           
[엠스플 현장] 급습 당한 박건우 “주장 재원이 형, 항상 고생 많아요.”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가 데뷔 첫 정규시즌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오재원의 짓궂은 세리모니에 당한 박건우였다.
 
박건우는 9월 26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대 8로 맞선 9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전날(25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두산은 방심 없이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노렸지만, 넥센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의 동점 3점 홈런으로 승리가 무산됐다. 8회 초 2사 뒤 마운드에 오른 신인 투수 박신지가 1.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맛봤다.
 
경기 뒤 만난 박건우는 “솔직히 연장전까지 가기가 싫었다. 선수단과 팬분들 모두 똑같은 생각이었을 거다. 포스트시즌 이후 끝내기 안타는 처음인 것 같다. 끝내기 상황에서 꼭 해결하고 싶었다”며 끝내기 안타 느낌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박건우는 2015년 10월 10일 넥센과의 잠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연장 10회 말에서 대타로 끝내기 안타를 날린 기억이 있다.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도 끈질긴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의 미팅이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은 결과였다.
 
박건우는 “정규시즌 우승이 결정됐지만, 안주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이 경기 전 미팅에서 ‘긴장을 풀면 다칠 수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하셨다. 덕분에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고 뛰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마지막까지 긴장을 안 풀어야 한다. 한국시리즈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엠스플 현장] 급습 당한 박건우 “주장 재원이 형, 항상 고생 많아요.”

 
사실 이날 눈길을 끈 건 박건우의 끝내기 세리모니였다. 오재원이 몰래 물통과 로진을 가져와 박건우를 급습한 뒤 격한 세리모니를 선사했다. 박건우는 “(오)재원이 형이 물과 로진을 엄청나게 뿌렸다. 최근 멋있는 척을 자주 하는데 속지 않으셨으면 좋겠다(웃음). 이렇게 장난을 자주 치지만, 우리 팀 주장으로서 재원이 형은 항상 고생이 많다. 우리 선수들을 끝까지 잘 잡아주고 이끌어 줬으면 한다”며 웃음 지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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