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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40홈런 타자' 로하스, "홈런왕 경쟁? 연연 안 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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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6 (수) 17:44

                           
[엠스플 현장] '40홈런 타자' 로하스, 홈런왕 경쟁? 연연 안 한다

 
[엠스플뉴스=수원]
 
"홈런왕 경쟁? 그 선수들과 경쟁보단 나 스스로와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홈런왕도 좋지만, 너무 거기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KT 위즈 창단 최초의 40홈런 타자가 된 멜 로하스가 홈런왕 경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로하스는 9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상대 시즌 최종전에서 1회말 임기영을 상대로 시즌 40호 2점 홈런을 때려냈다. 2015시즌 KT 1군 진입 이후 첫 40홈런 타자가 탄생한 순간이다. 로하스의 활약과 선발 김 민의 호투에 힘입어 KT는 KIA를 9대 2로 꺾고 창단 이후 최다인 54승째를 달성했다.
 
경기 후 만난 로하스는 "이전에 28홈런을 쳤을 때 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는 걸 알았고(종전 2015 김상현 27홈런), 40홈런이 팀 최초 기록이란 것도 그때 알았다. 시즌 초에 마음 속으로 가지고 있던 40홈런 목표를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부터는 40홈런에 플러스 알파"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40호 홈런으로 로하스는 넥센 박병호, SK 제이미 로맥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두산 김재환(44홈런)과는 4개차. 홈런왕 경쟁에 대한 생각을 묻자 로하스는 "그 선수들과 경쟁한다기보다는 나 자신과 경쟁한다는 생각"이라며 "홈런왕을 하면 물론 좋겠지만, 너무 의식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최하위로 추락한 팀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이날 54승을 거둔 KT는 팀 창단 최다승을 거두긴 했지만 10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은 상황. 이에 대해 로하스는 "40홈런을 쳤지만 솔직히 기록만큼 기분이 좋진 않다. 팀이 5강 안에 들고 있다면 더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긍정적으로 보면 우리 팀이 조금씩 좋아진다는 얘기"라며 최다승 기록에 의미를 부여했다. 
 
로하스는 KT 프랜차이즈 각종 '최초' 타이틀의 소유자다. 첫 40홈런 외에도 첫 100타점, 첫 100득점 등 온갖 최초 기록이 로하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앞으로 더 세우고 싶은 기록이 무엇인지 묻자 로하스는 "열심히 노력한 결과인 만큼 기록을 세우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기록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남은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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