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수원]
 
KIA 타이거즈 파이어볼러 한승혁에게 또 한번의 선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9월 30일 일요일 열리는 한화 이글스 전이 시험대다.
 
KIA 김기태 감독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KT전 승리투수 한승혁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한승혁이 어제 던지는데 밸런스가 좋아보였다"며 이번주 일요일에도 다시 선발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한승혁은 전날 열린 KT전에 54일만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비자책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쳐 팀의 9대 7 승리를 이끌었다. KT 상대 통산 5승 무패의 절대 우위도 이어갔다. 
 
물론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KIA가 한승혁에게 100% 신뢰를 주기만은 어렵다. 한승혁은 올 시즌 초에도 꾸준한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한 두 경기 호투한 뒤 무너지는 패턴을 거듭한 바 있다. 
 
이를 의식한듯 김 감독도 "이번주가 중요하다. 이기는 게 우선"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일요일 경기 선발 기용이 한승혁의 선발진 고정을 뜻하진 않는다는 의미로 읽힌다. 과연 한승혁은 어렵게 얻은 두번째 기회를 살려 KIA 선발진에 잔류할 수 있을까.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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