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프랑스 신성 삼인방' 뮌헨-PSG 빅매치 장식하다

이등병 SoccerNews

조회 503

추천 0

2017.12.07 (목) 11:03

수정 1

수정일 2018.01.25 (목) 13:43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프랑스 신성 삼인방' 뮌헨-PSG 빅매치 장식하다



 



톨리소: 2골, 슈팅 3회 중 유효 슈팅 2회, 볼 터치 75회, 패스 성공률 95.5%. 코망: 도움 2회, 드리블 돌파 4회, 키 패스 2회. 음바페: 1골, 슈팅 5회 중 유효 슈팅 4회, 드리블 돌파 4회,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연소 10호골(만 18세 11개월 15일)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프랑스 국적의 젊은 선수 삼인방이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빅매치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알리안츠 아레나(바이에른 홈구장)에서 열린 2017/18 시즌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최종전이 바이에른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와 함께 바이에른은 지난 파리 원정에서의 0-3 대패의 수모를 일정 부분 설욕할 수 있었고, PSG는 2골 차 패배로 제어하면서 B조 1위라는 실리를 챙길 수 있었다. 양 팀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바로 코랑탱 톨리소(만 23세, 바이에른)와 킹슬리 코망(만 21세, 바이에른), 그리고 킬리앙 음바페(만 18세, PSG)로 이어지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신성' 삼인방이었다.



 



 



# '멀티골의 사나이' 톨리소



 



먼저 바이에른 승리의 주역은 중앙 미드필더 톨리소였다. 톨리소는 37분경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팀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서 69분경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단 골이 전부가 아니다. 톨리소는 이 경기에서 볼터치 75회를 가져가며 바이에른 선수들 중 하메스 다음으로 많은 볼터치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5.5%로 바이에른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98.2%) 다음으로 높았다. 게다가 중원에서 터프한 수비로 5회의 파울을 범하며 PSG 선수들을 괴롭혔다.



 



올 여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4150만 유로(한화 약 536억)와 함께 바이에른에 입단한 톨리소는 다소 새로운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유프 하인케스 감독 부임 이후 분데스리가 7경기 중 2경기 선발 출전에 그친 톨리소였다. 하지만 이번 PSG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하인케스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미 그가 뛰어난 선수이자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에 그는 자신의 능력을 재차 입증해 보였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 '바이에른 돌격대장' 코망



 



톨리소가 멀티골의 주인공이었다면 코망은 바이에른의 돌격대장이자 특급 도우미였다. 코망은 8분경 하메스의 크로스를 헤딩 패스로 연결하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게다가 69분경 폭발적인 스피드로 PSG 오른쪽 측면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를 제치고 들어가 차분한 패스로 톨리소의 마지막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경기에서 코망은 4회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며 PSG의 측면을 파괴했다. 파울 외에는 그를 저지할 방법이 없었다. 이에 더해 태클도 3회를 기록하며 헌신적으로 전방 압박을 감행한 코망이었다.



 



코망은 하인케스 부임 이전만 하더라도 뛰어난 드리블 돌파를 자랑하지만 실속이 없는 선수였다. 실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나고 하인케스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1년 4개월 동안 공식 대회 36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하인케스 감독은 "골문 앞에서 고개를 들고 동료들을 보라"고 주문했고, 이 조언을 들은 코망은 하인케스 감독 부임 후 공식 대회 9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하나에 가까운 득점 포인트를 자랑하고 있다.



 



참고로 코망은 2013년 2월 17일, 소쇼와의 경기에서 구단 역대 최연소(만 16세 8개월 4일) 나이에 데뷔한 PSG 유스 출신으로 2012/13 시즌과 2013/14 시즌 리그 1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코망이다.



 



 



# '골든보이' 음바페, PSG의 자존심 살리다



 



비록 패했으나 PSG가 자랑하는 '신성' 음바페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전체적으로 PSG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음바페는 빛을 발했다. 



 



음바페는 50분경 에딘손 카바니의 센스 있는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PSG의 자존심을 살려주었다. 자칫 이 골이 없었다면 바이에른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자칫 B조 1위 자리마저 내줄 수도 있었던 PSG였다.



 



이 경기에서 음바페는 5회의 슈팅을 시도해 4회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정교한 슈팅력을 자랑했다. 바이에른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의 환상적인 선방 퍼레이드가 없었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음바페였다(특히 61분경 음바페의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이 울라이히 선방에 막혔다). 드리블 돌파 역시 4회를 기록했다. 33분경엔 감각적인 전진 패스로 네이마르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해 주었으나 아쉽게도 네이마르의 슈팅은 울라이히의 손끝을 스치고선 골대를 벗어났다. 



 



음바페는 지난 10월, 만 21세 미만 선수들 중 가장 활약상이 좋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2017 골든 보이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음바페는 바이에른전 골에 힘입어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연소 10호 골(만 18세 11개월 15일) 기록을 수립하며 골든 보이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 프랑스가 자랑하는 신성들, 월드컵 무대에서도 빛날까?



 



프랑스는 최근 여기서 언급한 음바페와 코망, 톨리소는 물론 앙토니 마르시알(만 22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드리앙 라비오(만 22세, PSG), 우스망 뎀벨레(만 20세, 바르셀로나), 벤자민 망디(만 23세), 토마스 르마(만 22세), 티무에 바카요코(만 23세) 같은 10대부터 20대 초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젊은 재능들이 프랑스 대표팀 승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현재 세계 각종 베팅 사이트 및 축구 전문가들의 예상에선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 뒤를 스페인과 프랑스가 쫓고 있는 형세이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신성들이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큰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경험을 쌓는다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영광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금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프랑스가 자랑하는 신성들이 최근 10년간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던 리오넬 메시(만 30세, 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 32세, 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의 뒤를 이어 세계 축구계를 호령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것이 바로 이들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연소 10호골 TOP 5



 



1위 킬리앙 음바페: 만 18세 11개월 15일



2위 카림 벤제마: 만 20세 10개월 2일



3위 하비에르 사비올라: 만 21세 3개월



4위 리오넬 메시: 만 21세 3개월 7일



5위 라울: 만 21세 3개월 24일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