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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후반 역전허용 女대표팀, 예선 3패로 대회 마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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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5 (화) 23:22

                           

[FIBA WC] 후반 역전허용 女대표팀, 예선 3패로 대회 마감



[점프볼=강현지 기자] 한국(16위)이 끝내 FIBA 랭킹 한 수 아래인 그리스(20위)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여자농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스페인 여자농구월드컵 A조 예선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48-58로 패했다. 한국은 예선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짐을 싸게 됐다.

 

김한별(7점 8리바운드)의 초반 활약으로 기세를 잡은 한국은 박지수를 필두로 김단비(6점 5리바운드), 김정은(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분투를 했지만, 후반 들어서 슛 난조에 이어 좀처럼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리스는 아르테미스 스파누가 팀내 최다 득점(13점 12리바운드)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와 기쁨을 맛봤다.

 

예선 3경기 연속으로 BEST 5는 동일했다. 박혜진, 김단비, 임영희, 박지수, 김한별로 출발을 알린 한국은 김한별의 깜짝 활약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박지수, 임영희의 패스를 받아 연속 득점에 성공한 김한별은 1쿼터 초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의 리드를 이끌었다. 김단비의 3점슛도 두 번의 시도 끝에 림을 갈랐다.

 

칼츠도우의 3점슛으로 득점을 시작한 그리스는 박지수와 매치업을 이룬 파솔라의 득점에 이어 칼츠도우의 외곽포가 또 한 번 림을 갈라 11-14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영리하게 파울을 얻어내며 박지수, 김단비가 자유투로 득점을 챙겼다. 막판 들어 공격 리바운드를 잇따라 헌납한 한국은 3점슛을 얻어맞아 17-16, 단 한 점을 앞서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한국의 3점슛이 터졌다. 김정은에 이어 박혜진이 성공시켰고, 박지수의 귀중한 공격리바운드 이후 김단비가 점프슛으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후 한국이 소강상태를 이룬 동안 그리스는 파솔라의 득점 이후 말트시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25-25로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김정은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김단비와 박지수가 투맨게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박지수가 블록슛에 성공하며 마지막 공격 찬스를 잡은 한국이지만, 시간에 쫓겨 던진 박지수의 슛이 시도에 그치며 28-25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 들어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3쿼터 초반 김한별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스파누의 자유투 4점으로 29-28, 역전을 허용했다. 말트시와 스파누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실책까지 저지르면서 한국은 9점차까지 뒤쳐졌다.

 

3분 58초를 남겨두고 강이슬의 3점슛이 득점 침묵을 깨면서 한숨 고른 한국은 김정은의 점프슛까지 성공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3쿼터 리바운드(7-10)에서도 뒤진 한국은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리며 자유투를 계속 헌납했다. 급기야는 10점차(35-45)까지 벌어진 상황이 됐다.

 

4쿼터 한국의 고전은 계속됐다. 고집스럽게 파고 드는 골밑을 한국은 대응하지 못했고, 3점슛찬스는 계속 살리지 못했다. 6분여가 흘러 교체 투입된 심성영이 첫 득점에 성공, 이후 강이슬이 3점슛에 성공했지만, 추격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한국은 막판 들어 박지현과 백지은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백지은은 투입 직후 3점슛에 성공 시키며 농구월드컵 첫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결과>

한국 48(17-16, 11-9, 20-7, 13-13)58 그리스

한국 주요선수 기록

박지수 9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한별 7점 8리바운드

김단비 6점 5리바운드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09-2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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