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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터리픽12 참가선수들이 말하는 대회 효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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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4 (월) 01:22

                           

[터리픽12] 터리픽12 참가선수들이 말하는 대회 효과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아시아 최고의 프리시즌 토너먼트를 표방하는 터리픽 12는 일본 류큐 골든킹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류큐 골든킹스는 23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에서 열린 터리픽 12결승에서 중국 리그의 광저우 롱라이온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승리팀도, 패배팀도, 그리고 결선에 오르지 못한 팀들도 모두 이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과연 선수들은 어떤 부분에서 만족을 표했을까.

9월 말은 바로 각 리그가 개막을 앞두고 시즌 준비에 한창인 시점이다. 모두들 전지훈련이나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손발을 맞추고 동료들을 알아가야 하는 시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리그가 참가비는 물론이고 숙박 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더 나아가 수준 높은 팀들과 경쟁까지 주선(?) 해주니 구단 입장에서는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타지에서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알아갈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마키스 커밍스(나고야)는 "새로운 소속팀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개막을 앞두고 이렇게 선수들과 함께 지내면서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좋았다. 케미스트리를 다지는데 있어서는 정말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같은 팀의 주득점원 슈토 안도는 "모든 팀들이 이제 막 갖춰가는 단계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한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더 높은 수준의 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배울 점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픽앤롤 전개방식에 있어 각기 다른 성향이 있었다. 다른 팀들은 어떤 식으로 2대2를 하고,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보고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우승팀의 류이치 키시모토(류큐 골든킹스)도 "더 많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은 대회"라 말했다. 그는 "안 되는 부분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케미스트리가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 높은 레벨의 팀들과 경기하게 되어 기뻤다. 시즌이 되면 더 좋은 결과를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결승에 진출한 광저우의 새 식구, 모리스 스페이츠는 어땠을까. 스페이츠는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우승 멤버였던 만큼, 언론의 인터뷰가 끊이지 않았다. 3점슛을 하나 던져도 박수와 함성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였다. 이런 부분은 역으로 주최측이 도움을 받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스페이츠는 터리픽 12에 대해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인데 재미있었다. 새로운 팀에서 서로를 알아가는데 있어 이런 프리시즌 일정이 도움이 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터리픽12] 터리픽12 참가선수들이 말하는 대회 효과

한편 김동욱(삼성)은“아무래도 국내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보다는 효과가 배로 좋은 것 같다. 우리 팀이 지난 시즌보다 신장이 더 낮아졌는데 이런 국제대회에서 손발을 맞추고 무엇을 보완해야하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될 수 있으면 이런 국제대회에 계속 나와서 배우고 채워갈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류는 서로의 발전을 끌어낼 수 있다. 낯선 환경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비록 언어와 문화, 스타일은 다르지만 '느끼고 배워간다'부터 '조직력을 다질 수 있었다'까지 선수들로부터 한결 같은 답을 끌어내며 막을 내렸다. 과연 터리픽 12 참가팀들은 얼마나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지, 그리고 다음 마카오 대회에서는 어떤 팀들이 출전해 긍정의 답을 얻어갈 지 궁금하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9-24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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