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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터리픽 12 결승진출 감독들 "많은 걸 배우고 느낀 대회" 한 목소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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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4 (월) 01:00

                           

[터리픽12] 터리픽 12 결승진출 감독들 "많은 걸 배우고 느낀 대회" 한 목소리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화끈한 결승전을 치른 두 팀 감독들은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23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에서 열린 터리픽 12 결승에서는 일본 B리그의 류큐 골든킹스가 85-76으로 중국 CBA의 광저우 롱라이온스를 꺾고 우승했다.

많은 이들은 신장과 개인기량에서 우위에 있는 광저우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전망했지만,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 류큐 골든킹스는 주득점원 카일 포그에게 줄 점수는 주면서, 다른 선수들을 막아섰다. 파울이 불리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이 몸을 부딪치고 끊임없이 손질을 하며 장신들의 공을 가로챘다. 롱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속공 찬스를 만들었다. 흔히 지도자들이 말하는 '한국농구'가 지향해야 할 부분이었다. 공격에서는 적절한 스페이싱을 이용해 픽앤롤, 하이로우 게임을 펼치며 장신들을 괴롭혔다.

경기 후 광저우를 이끈 후안 오렝가 감독은 "좋은 팀들과 경기하고 간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법이다. 시즌을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배워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겠다. 4경기 다 좋았다. 일본 팀이 경기를 잘 했다. 축하한다"고 말을 남겼다.

우승팀의 노리오 사사키 감독은 "예상대로 너무 힘든 경기였다. 수비에 집중한 경기였다. 그런데도 포그에게 40점이나 내줬지만, 어차피 0점으로 못 막을 건 알았다. 상대야투성공률을 50% 아래로 묶었고 리바운드에서 이긴 것에 대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서는 "프리시즌이라 모두가 100% 상태는 아니었다. 그래도 여러 상황에 맞게 상대를 분석하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이게 잘 통했던 것 같다. 상대가 어렵게 던지게 하는데 주력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전했다.

류큐는 우승상금으로 15만 달러를 받는다. 준우승팀 광저우에게는 10만 달러, 3위 삼성에게는 5만 달러 상금이 돌아갔다. 이로써 아시아 프로리그의 12팀이 참가한 터리픽 12는 막을 내렸다. 

노리오 감독은 "우리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대회였다. 아마 우리가 졌어도 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라며 대회를 돌아봤다. 나고야의 신고 카지야마 감독도 "매일 안 된 부분을 보완하면서 3~4위전까지 치렀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됐다. 아직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얻고 간다.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 역시 "우리는 신장이 작은 팀인 만큼 더 많이 움직여야 하는 팀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것에 대해 많이 느끼고 간다. 더 보강해서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을 비롯, 마지막날까지 남은 4팀은 모두 24일 오전에 귀국한다. KBL 시즌은 10월 13일에 개막하며, 일본 프로농구는 10월 6일, 중국은 10월 20일에 개막한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9-24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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