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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어엿한 대표 슈터로 성장한 강이슬, 女대표팀의 화력 담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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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3 (일) 22:22

                           

[FIBA WC] 어엿한 대표 슈터로 성장한 강이슬, 女대표팀의 화력 담당



[점프볼=민준구 기자]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강이슬(180cm, F)이 대표 슈터로 성장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슈터 강이슬이 23일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스페인 여자농구월드컵 A조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17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이슬은 지난 프랑스 전에서도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14득점으로 박지수에 이어 팀내 2번째 최다 득점자가 됐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3점슛 기회를 만들어 낸 강이슬은 뜨거운 슛감으로 대표팀의 주득점원으로 올라섰다.

2014 터키 여자농구월드컵을 시작으로 성인 국가대표가 된 강이슬은 매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며 여자농구 대표 슈터로 성장했다. 경기력 기복과 일대일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정확한 3점슛 하나만으로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기에 충분했다.

경기 초반, 강이슬은 캐나다의 적극적인 대인 수비에 막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입맛에 맞는 패스 역시 전달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한별에게 환상적인 엔트리 패스를 건네며 다른 방법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도왔다.

강이슬은 2쿼터 2개의 3점포를 가동했다. 박지수에게 몰려 있던 수비를 역이용한 영리함에서 나온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박지수와 강이슬의 콤비 플레이는 위력적이었다. 캐나다의 수비는 강이슬의 발을 묶기 위해 스위치 디펜스를 펼쳤지만, 강이슬의 뜨거운 손끝은 식을 줄 몰랐다.

3점슛에만 치중한 공격만 있지 않았다. 돌파 공간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캐나다는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쥐고 있었지만, 강이슬이 맞받아치면서 점수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현재까지 강이슬은 2경기에서 무려 9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성공 개수 1위를 달리고 있다(2위는 6개를 성공한 키아 너스.) 성공률 역시 52.9%로 매우 높은 수치다. WKBL 최고의 슈터가 세계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2연패 중이지만, 앞으로 남은 그리스 전에서 12강 진출이 달려 있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더 높은 단계에 올라설 수 있다. 강이슬의 화끈한 3점슛이 필요한 시점이다.

# 사진_스페인테네리페/문복주 기자



  2018-09-2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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