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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맞이한 벤 시몬스, “최고 되려면 아직 멀었어...서두르지 않을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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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3 (일) 05:22

                           

2년차 맞이한 벤 시몬스, “최고 되려면 아직 멀었어...서두르지 않을 것”



[점프볼=서호민 기자] 2017-2018시즌 신인왕 벤 시몬스(22, 208cm)의 2년차 시즌은 어떨까?

지난 시즌 시몬스의 활약은 신인들 중에서 단연 으뜸이었다. 시몬스는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 정규리그 81경기에 출전해 평균 15.2득점(FG 54.5%) 8.1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기록, 1년 늦은 데뷔에도 자신이 왜 1순위의 재능을 가진 선수인지를 잘 증명해냈다.

지난 시즌을 통해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기 때문에 앞으로 그가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지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반면, 기대만큼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포인트가드로서는 완벽한 신체조건과 패스 능력 그리고 코트비전을 갖췄으나, 외곽슛에 대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연 그가 슛 없이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 21일(한국 시간) 트레이닝캠프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자신의 커리어 2번째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밝히면서, 외곽슛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견해도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최고 반열에 오르고 싶다”고 운을 뗀 시몬스는 “하지만 그것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최고가 되려면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갈 것이다. 경기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내 약점들을 조금씩 보완해나갈 것이다”라고 의외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시몬스는 이번 여름 외곽슛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슈팅 훈련에 매진했다. 자신의 SNS 계정에 슈팅 훈련 영상을 게재할 정도로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간절함을 보였다. 그는 약점인 외곽슛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말해서 과거에는 굳이 외곽슛을 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또, 누군가가 내게 슛 던지는 법을 가르쳐 준 적도 없다. 슛 연습을 이렇게 많이 한 적은 이번 여름이 처음이었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번 시즌에 3점슛을 던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내가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아마 슛을 완전히 장착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는 시몬스를 필두로 조엘 엠비드, 다리오 사리치, J.J 레딕 등이 신구조화를 완벽히 이뤄내며 동부 컨퍼런스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따라서 필라델피아는 차기 시즌에도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동부 컨퍼런스 패권을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보스턴의 경우 다음 시즌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부상에서 돌아오기 때문에 경쟁팀인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도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 시몬스도 보스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시몬스는 “새 시즌 보스턴에는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춘 두 명(어빙, 헤이워드)의 선수가 합류한다”며 “하지만 우리팀 역시 비시즌 동안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나를 비롯해 엠비드가 건재하고, 펄츠가 부상에서 복귀한다. 레딕 역시 팀에 잔류했다. 또, 윌슨 챈들러가 팀에 새로 합류했다. 우리는 더 발전된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_나이키 제공



  2018-09-23   서호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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